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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배 목사의 성막이야기1

기쁨조미료25 2008. 3. 25. 08:09

김한배 목사의 성막이야기(1~10)

[김한배 목사의 성막이야기 ― (1) 성막을 세우신 목적] “하나님이 모세에게…”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생활을 하는 동안 예배의 중심이 됐던 성막은 하나님이 직접 설계하신 교회의 모형이었다. 또 신성과 인성이 만나는 곳이었다. 성막이 갖는 심오한 영적 의미와 깊이는 오늘을 사는 크리스천들에게 전혀 새로운 깨달음을 준다. 본보는 매주 수요일 ‘김한배 목사의 성막 이야기’를 연재한다.

하나님이 성막을 세우진 목적

하나님께서는 약 3500년 전 시내산에서 모세에게 성막을 직접 보여주시고, 지시하신 기구와 형태를 식양에 따라 짓게 했다. 성막은 하나님이 임재하는 처소요, 죄인인 인간과 만나주시는 유일한 만남의 장소였다.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을 인간에게 보여주시지 않으면 유한한 인간은 하나님을 알 수 없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성막을 선택하셔서 자신이 어떤 분이신가를 인간에게 알려주셨다.

성경의 많은 부분(출 13장, 레 18장, 민 13장, 신 2장, 히 4장, 계 5장)이 성막에 관한 내용이다. 특히 계시록에는 성막의 원형적 기록이 많다. 구약의 성막을 확대해 놓은 것이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요, 신약의 예수 그리스도를 축소해 놓은 것이 구약의 성막이다. 성막을 세우신 목적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멀어졌던 인간들이 자발적으로 하나님을 찾도록 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스스로 양을 잡아 그 피 묻은 가죽을 아담과 하와에게 입히시고 인간에게 먼저 찾아오셔서 화해하신 것이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창세로부터 행하신 사랑의 방법이었다.

하나님께서 성막을 만드신 목적은 이 성막을 통하여 예배제도를 바로 세우고, 그 제사를 통하여 이스라엘 민족과 교제하고 친교하기 위함이다. 성막은 하나님이 강림하신 장소이며, 원하신 구속의 계획을 나타내는 장소이다. 백성들과 더불어 영원히 살기를 원하셔서 지은 것이다.

우리가 성막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실질적인 이유다. 성전의 구조나 비품은 모두 의미가 있어야 한다. 그 의미는 성막에서 찾을 수 있다. 둘째, 성막은 교회의 원형이다. 교회의 모습을 거슬러 올라가면 종교개혁 시대의 교회가 있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초대교회가 있다. 흔히 초대교회가 교회의 원형이라고들 하는데 더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 더 거슬러 올라가서 만나게 되는 것이 성막교회다.

셋째, 성막은 하나님을 만나도록 안내하는 약도다. 성막에 대한 연구는 의외로 많다. 성막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을 발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고 바로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성막은 죄인의 구원 장소이자 신앙생활 전체를 한 눈으로 볼 수 있는 곳이다. 그곳은 예수님의 가장 좋은 모형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반드시 성막을 공부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성막을 아주 소중하게 여겼고, 성막을 중심으로 살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도 성막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교회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성막을 주신 의미다.

성막은 곧 예수 그리스도를 보여주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천국에 들어감을 보여주는 약도다.

 

[김한배 목사의 성막이야기― <2> 성막 기구와 의미 (1)] 동쪽 문으로 들어가 속죄

성막은 동쪽에 장막 안으로 인도하는 문이 있다. 그 동쪽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신비한 영감과 영광스러운 진리로 가득 차 있는 장막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 장막 안으로 들어가면 하나님의 선택된 자녀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7가지 기구가 놓여 있다.

동쪽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번제단이다. 이 번제단 위에서 제사장들은 제물을 올려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그런 후에 자녀들은 물두멍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 이 물두멍에서 손을 씻고, 몸을 정결케 한 후에 비로소 성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성소 안에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중요하고 영광스런 세 가지의 기구가 있는데 그것은 금촛대와 떡상, 분향단이다.세 기구의 역할 중 첫째 금촛대의 역할은 자녀들이 성소 안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을 볼 수 있도록 하는데 있다. 금촛대를 통해 흘러나오는 불빛을 받으며 제사장은 걸으며, 섬기고 봉사하는 직능을 수행한다.

둘째, 떡상의 역할은 자녀들이 떡상 위에 있는 떡을 먹으면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새 힘을 얻도록 하는데 있다. 셋째, 분향단의 역할은 향불을 피워 그 향기를 하늘을 향해 계속 올려 보내는 것인데 이것이 하나님께 드려진다. 이는 하나님을 향해서 자녀들이 드리고 있는 계속적인 간절한 기도로 하나님과 자녀들 사이의 만남이 이루어짐을 의미한다.

성소를 지나 한 걸음 더 나아가면 가장 거룩한 장소인 지성소를 만나게 된다. 이 지성소 안에는 당시 대제사장만이 들어갈 수 있었는데, 지성소 안으로 들어가려면 휘장을 열어야 한다. 닫혀진 휘장을 열고 지성소 안에 들어가면 한복판에 가장 중요한 언약궤가 놓여 있다. 법궤, 증거궤 등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는 언약궤 위에는 속죄소라는 판이 붙어 있는데 이 속죄소를 우리는 “시은좌”라고도 부른다. 그 속죄소에 피를 뿌린 다음에 비로소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하나님과의 만남을 갖게 되는 것이다.

지성소 안에 계시는 하나님을 만난 대제사장은 자신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의 문제, 역사적인 아픔,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정치적인 어려움, 또한 여러 가지 삶의 문제 등 백성들의 모든 사정을 대신 끌어안고 언약궤 앞에서, 속죄소 앞에서 하나님께 말씀을 드리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대제사장이 드린 제물을 온전히 열납하시고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시며 응답을 내려 주신다.

지금까지 동쪽의 문으로부터 지성소 안의 속죄소에 이르기 까지 각각의 성스런 기구들에 담긴 의미들을 개괄적으로 살펴보았다.

 

 

[김한배 목사의 성막이야기―<2>성막 기구와 영적의미(2)] “금촛대는 사명…”

 

동문(구원의 교리)을 들어서면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이 이루어지고 인간이 하나님의 영광을 접할 수 있는 장소이다. 하나님이 계신 성막 안으로 들어가는 문은 하나밖에 없다. 동문을 통해서만 제사장들은 성막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번제단(화해의 교리)에서 일어났던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시며 돌아가신 놀라운 사건의 결과로 자녀들이 하나님과 화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녀들의 죄를 용서하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공의로운 하나님은 죄 있는 상태로는 자녀들을 용서하지 않으신다. 죄는 심판돼야 하지만 자녀들을 율법대로 심판하면 반드시 죽어야 한다. 죄를 미워하는 것만큼 하나님은 또한 자녀들을 사랑하신다. 그래서 자녀들의 죄를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에게 전가시켜 심판하심으로써 자녀들의 모든 죄를 심판하셨다.

물두멍(성별의 교리)에서 행했던 일은 제사장이 물두멍에다 자신의 손을 씻은 사건이다.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려는 사람마다 죄가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계속적으로 발견하게 된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 지어다"(벧전 1:16)라는 성경 말씀대로 거룩하지 못한 자신의 모습을 가슴 아파하며 자녀들의 죄가 씻어지기를 원했다. 물두멍 앞에서 자녀들은 성별, 즉 거룩한 구별이라는 위대한 진리를 만난다.

금촛대(조명의 교리)는 사명을 의미한다. 성소 안에 들어서면 금촛대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을 만나게 된다. 제사장들은 이 불빛 가운데서 행하며 하나님을 섬긴다. 참된 빛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임으로써 자녀들도 빛 가운데서 행하며 주님을 섬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떡상(만족의 교리)은 말씀을 의미하며 떡상에는 떡이 12개 놓여 있다. 성경에서 '12'라는 숫자는 언제나 모든 것이 충족하게 채워진 상황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숫자로 등장하고 있다. 예컨대 하나님이 하나님의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지파를 선택하실 때도 12지파를 선택했다. 떡상 위에 있는 12개의 떡은 하나님께서 자녀들에게 허락하시는 충족한 양식을 의미하는 것이다.

분향단(중보의 교리)은 기도의 향을 의미한다. 분향단에는 항상 하늘을 향해 향이 피워지며 제사장의 임무 중 하나는 이 분향단의 향이 꺼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 분향단의 향은 1년 365일 24시간 내내 계속해서 하나님을 향해 올라가야 한다.

언약궤(교제의 교리)에는 두 돌판의 십계명과 만나 항아리, 아론의 싹이 난 지팡이가 있다. 분향단에서 끊임없이 피어오르는 향냄새를 안고 비로소 자녀들은 휘장을 열고 가장 거룩한 곳인 지성소에 들어가 마침내 영광의 그룹 사이에 임재하고 계신 거룩하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김한배 목사의 성막이야기―<2>성막 기구와 영적의미(3)] 번제단은 십자가 예표

 

△뜰문 “뜰문을 위하여는 청색 자색 홍색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놓아 짠 이십 규빗의 장이 있게 할지니 그 기둥이 넷이요 받침이 넷이며…”(출 27:16)

가늘게 꼰 베실, 즉 흰색을 바탕으로 해서 청색 자색 홍색실을 수놓으라는 얘기이다. 청색은 하늘색으로 하나님의 아들로서 예수를 상징하며 자색은 왕으로 오신 예수로서 왕복의 색깔이다. 홍색은 피를 상징하며 종으로 오신 예수, 흰색은 완전한 사람으로 오신 예수를 상징한다. 이렇게 예수님의 네 가지 사역을 설명해주는 것이 바로 성막 문에 나타난 네 가지 색깔이다.

△번제단 신약적 의미로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예표한다. 일단 번제단을 통과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나아가려면 반드시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힘입어야 하는 것이다. “율법을 좇아 거의 모든 물건이 피로써 정결케 되나니 피 흘림이 없은 즉 사함이 없느니라”(히 9:22)

번제단에는 딸려 있는 몇 가지 도구가 있다.

대야는 고기를 담는 그릇이다. 결국 대야는 자기 죄를 회개할 사람을 계속 있게 만드는 것이다. 쉽게 표현하면 전도이다. 자기 죄를 알게 하는 것이 고기 대야의 역할이다. 고기 갈고리는 고기가 제단에서 태워질 때 고기를 고정시키는 도구이다. 어떤 사람이 교회에 새로 왔다고 해서 모두 정착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 온 교인을 교회에 붙어 있게 해야 한다. 부삽은 제단에서 제물을 불태운 뒤에 남은 재를 치우는 도구이다. 교회에 항상 거룩하고 덕스러운 일만 있다고 볼 수 없다. 이것을 치우는 것이 부삽이다. 재를 담는 통도 그렇다. 재는 아무 데나 버릴 수 없다. 아무 데나 버리면 오히려 더 더러워진다. 이처럼 교회에서 남들이 투덜거리는 소리와 온갖 짜증을 다 받아주면서도 그 말을 다른 데로 옮기지 않고 묵묵히 삭이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교회에서 불평불만이 확산되지 않고 가라앉는다. 마치 재를 통에 담아서 뚜껑을 닫는 것과 같다.

△물두멍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는 물두멍을 놋으로 만들고 그 받침도 놋으로 만들어 씻게 하되 그것을 회막과 단 사이에 두고…”(출 30:17∼21)

성막에서 제사장들이 물두멍에서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고 자신의 더러움을 물로 씻어냈듯 우리 역시 하나님을 예배하기에 앞서 자신이 과연 하나님을 예배하기에 적합한 모습인지 항상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김한배 목사의 성막이야기―<5> 성막 기구와 의미 (4)] 붉은 수양가죽은 예수님 보혈

 

물두멍에 대한 영적 의미를 좀더 살펴보기로 하자. 옛날 물두멍의 역할을 지금 감당하는 게 말씀이다. 구원 받은 후에도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면서 자신을 물로 씻으며 정결하게 했던 것처럼 지금 우리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적으로 계속해서 읽고 묵상하며 삶의 기준으로 삼아 자신을 항상 말씀의 거울에 비춰봐야 한다.

성소에 들어가면 우측에 떡상이 있고 좌측에는 금촛대, 정면에 분향단이 있으며 사방 벽과 보이는 모든 것은 금으로 돼 있다. 천장은 백색 바탕에 청색·자색·홍색실로 찬란한 무늬가 아로새겨진 앙장(仰帳)으로 이뤄져 있다.

성소를 덮고 있는 덮개를 살펴보면 그룹이 공교히 수놓아진 알록달록한 앙장이 있고 그 위에는 염소털로 된 덮개, 다음에는 붉게 물들인 수양 가죽, 그리고 그 위에 해달 가죽이 차례로 성소의 지붕을 이루고 있다. 가장 바깥에 있는 것이 해달 가죽이다. 밖에서 보면 비바람과 모래바람에 찌든 해달 가죽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해달 가죽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에 가지고 나온 것이다. 그들이 이것을 가지고 나온 것은 신발 재료였기 때문이다. “이 사십 년 동안에 네 의복이 해어지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부르트지 아니하였느니라”(신 8:4)는 말씀이 바로 여기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이었다.

붉게 물들인 수양 가죽은 주님의 대속 사역을 상징하는 것으로 예수님의 보혈을 나타낸다. 염소털로 된 성막 덮개는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고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그리스도를 의미하며 하나님과 우리가 만나는 장소를 보호하고 있다.

염소털 안에는 청색·자색·홍색실과 가는 베실(흰색) 등 네 가지 색깔로 그룹을 공교히 수놓아 만든 앙장이 있다. 네 가지 색깔은 예수님을 나타낸다. 그룹은 천사로서 그중에서도 하나님의 친위대다. 그룹이 수놓아져 있다는 얘기는 하나님이 그곳에 계신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한다.

네 겹으로 된 성소 덮개는 내부로 들어가면 갈수록 점점 더 아름다워진다. 구원을 얻고 점점 더 죄를 멀리하며 신앙이 깊어져서 결국 하나님을 직접 만나게 되는 것이다.

 

 

 

[김한배 목사의 성막이야기―<6> 성막 기구와 영적 의미 (4)] “금촛대는 세상…”

 

성소 덮개를 지탱하는 것이 널판이다. 널판의 재료는 조각목으로 폭은 1.5큐빗(약 75㎝), 길이는 10큐빗(약 5m)이며 성벽은 널판 48개로 이루어져 있다. 성소의 벽을 이루는 널판은 바로 교회를 이루는 성도를 상징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성도의 연합을 볼 수 있다.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1∼22) 바로 이것이 성소 널판의 모습이다. 서로 연결돼 완성되는 것이다.

떡상(출 37:10∼16) 떡상에는 언제나 12개의 떡이 놓여 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상징하는 것이다. 떡상에 놓여 있는 떡은 우리의 참 떡인 예수님(요 6:32)을 의미한다. 또 영의 양식인 성경을 상징한다.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고 예수님께서 분명히 말씀하셨다.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가장 중요한 통로가 말씀이다. 그래서 우리가 말씀을 깨우치면 깨우칠수록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폭이 넓어진다. 떡상의 떡은 안식일마다 새 떡으로 바꾸었다. 일단 7일이 지나면 다른 떡으로 교체하고 거기 있던 떡은 제사장들의 음식이 되었다. 떡상에 항상 새로운 떡이 있었던 것처럼 우리 역시 하나님 말씀을 항상 새롭게 받아야 한다는 뜻이다.

금촛대(출 25:31∼40) 금촛대는 예수님을 상징한다. 실은 촛대가 아니고 등대다. 등대를 만드는 재료는 정금(1달란트)이다. 성소에는 창문이 없다. 요컨대 성소 안으로는 이 세상 빛이 들어오면 안 된다. 성소를 밝히는 것은 오직 금촛대 하나뿐이어야 한다. 우리는 신앙생활을 성령의 조명으로 해야 한다. 이 세상의 사고 판단이나 가치 기준이 들어오면 안 된다. 자기 생각이나 자기 판단이 개입돼서는 안 된다.

이 금촛대는 혼자서 빛을 내지 않는다. 금촛대 안에 있는 기름이 타서 빛을 내는 것이다. 성경 여러 곳에서 기름은 성령을 상징한다. 우리가 말씀을 받을 때는 항상 성령의 조명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분향단은 기도를 나타내는 것인데 결국 기도조차도 성령님의 도우심 없이는 못한다.

 

[김한배 목사의 성막이야기―<7> 성막 기구와 의미 (5)] 분향단, 기도 능력 상징

분향단(출 30:1∼10) 분향단은 기도를 나타낸다. 분향단은 언약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데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과 가장 가까워진다는 뜻이다. 그리고 좌우에 떡상과 금촛대가 있는데 말씀으로 힘을 얻고 성령의 조명을 받아서 기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성경에서 뿔은 능력을 나타낸다. 번제단에도 뿔이 달려 있고 분향단에도 뿔이 달려 있는데 둘 모두 능력을 상징한다. 번제단의 뿔은 보혈의 능력, 분향단 뿔은 기도의 능력을 나타내고 있다. 번제단에서 속죄 제물을 드린 뒤 그 피를 분향단의 뿔에 바른다. 이 의식은 하나님과 우리가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단서인 기도도 그리스도의 희생이 근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휘장(출 26:31∼33)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한다. 성막 출입문이 예수님이듯 휘장도 예수님을 상징하고 있다. 휘장을 젖히고 언약궤에 다가가려면 대제사장이 1년에 한번 대속죄일에 속죄 피를 가지고 가야 한다. 가지고 간 속죄 피를 언약궤 위의 시은소에 뿌려야 한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으로 용서를 받은 사람만 그리스도의 피에 힘입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언약궤(출 25:10∼22)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출 25:22) 그곳이 속죄소(죄를 씻는 장소)다. 다른 말로는 시은좌(은혜를 베푸는 자리)라고도 한다. 하나님은 특별히 언약궤를 덮는 속죄소에서 만나겠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예수의 피에 힘입어 담대히 나아오는 사람을 기다리는 곳이 바로 시은좌다. 아무리 큰 죄를 짓고 흉악한 죄인이라도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을 통해 오면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시려고 기다리신다. 성막의 존재 이유는 바로 언약궤 때문이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물건이다. 언약궤 안에는 십계명 돌판, 만나, 아론의 싹이 난 지팡이 등 세 가지가 들어 있었다. 세 가지 물건이 들어가 있는 위를 금으로 된 시은좌(속죄소)로 덮었다.

성막의 운반 성막은 운반이 가능하게 설계됐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는 곳마다 성막도 옮겨다녔다. 성막의 사역은 사람의 발길이 닿는 곳이면 어느 곳에서나 행해진다는 의미다. 성막을 운반하는 사람은 레위인이었다. 그들은 광야를 행진했는데 그들이 머무는 곳에 성막도 세워져 있어야 했다. 성막을 세우는 레위인들의 심정이 바로 우리의 마음이어야 한다. 성막의 기구들을 어루만지는 심정으로 교회생활을 해야 하고 성막을 조립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신앙을 세워나가야 한다.

 

[김한배 목사의 성막이야기―<8> 울타리①] 구별된 거룩한 공간 표시

 


울타리(1)(출27:9-19)

성막의 담을 이루는 기둥은 남쪽으로 20개, 북쪽으로 20개가 있으며 서쪽과 동쪽으로 각각 10개의 기둥이 있다. 모두 60개 기둥이 성막의 담의 골격을 이루고 있다. 모세는 가로 100규빗(50m), 세로 50규빗(25m), 높이 5규빗(2.5m)의 세마포 천으로 성막 울타리를 만들었다(1규빗을 50㎝로 기준함).

우리는 성막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안으로 들어와야 뜰에 있는 번제단과 물두멍, 성소에 있는 떡상과 분향단, 금촛대를 볼 수 있으며 안으로 들어와야 제사를 드릴 수 있다. 그래서 속죄함 받고 성결해지며 성령 받고 말씀 받을 수 있다. 성막 안에 들어오면 예수님을 볼 수 있다. 또한 성막 밖의 사람들을 성막 안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해 힘써야 한다.

성막의 울타리는 구별의 뜻으로서 “여기서부터는 성막이다. 거룩한 장막이다”라는 의미다. 우리는 ‘성도’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거룩한 무리’라는 뜻이다. 무엇이 거룩인가? 죄와 구별된 것이 거룩한 것이며 성막 안의 삶이다. 우리는 성막 울타리 안에 있어야 한다.

세마포장은 세 가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첫째, 담이나 벽의 역할을 한다. 용건이 없는 사람들이 성막 안으로 접근하는 것을 막아준다. 둘째, 들짐승 등이 성막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보호해준다. 셋째, 성막의 내부와 외부를 구별해준다. 이 구별은 단순한 구별 이상의 의미가 있는데 즉 거룩한 곳과 거룩하지 못한 곳을 구별해준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영원한 세계 속에 들어가기 전 하나님 앞에 설 때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성도들을 위해 옷을 입혀주신다. 이는 세마포는 성도들의 올바른 행실을 말하며, 주님께서 성도들에게 입혀주시는 흰색의 세마포는 바로 주님의 온전한 의, 예수 그리스도만이 지니시는 그 아름다운 의를 완전하게 나타내는 것이다. 주님 앞에 서는 날 주님께서 우리에게 의로운 옷을 입혀주신다.

 

[김한배 목사의 성막이야기―<9> 울타리②] 생명과 죽음 경계선


울타리②(출애굽기 27:9∼19)

성막을 밖에서 보면 울타리만 보입니다. 그리고 동쪽과 서쪽에 10개씩의 기둥이 있습니다. 기둥의 높이는 2.5m 정도입니다. 동쪽에 있는 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세마포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울타리의 재료는 놋입니다. 그 밑에 놋받침과 은고리가 달려 있습니다. 성경에서 놋은 십자가를 의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했을 때, 하나님은 불뱀을 보내 그들을 멸하십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뱀에 물려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놋뱀을 만들었고, 그것을 보는 사람마다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 후 놋은 십자가로 상징되고 있습니다. 놋은 영적으로 예수님이십니다. 모든 죄인은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살게 됩니다.

금과 은은 변함이 없는 금속입니다. 즉 믿음을 의미합니다. 20세 이상 된 이스라엘 남자는 은 반 세겔을 속전세로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바쳐진 은은 성막 건축에 사용되었습니다. 속전세는 구원을 의미합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피를 믿음으로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은은 영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원을 상징합니다.

세마포는 성결을 의미합니다. 세마포는 예수님의 피묻은 옷입니다. 세마포는 영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죄로 인해 죽은 인간은 예수님의 피묻은 세마포를 입게될 때 예수님과 같이 생명의 부활로 살게 될 것입니다. 울타리는 십자가에서만 믿음으로 성결하게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막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러 가는 지름길이요, 지도입니다.

성막의 울타리는 사람을 구원할 수 없는 율법과 사람을 구원하는 복음의 경계선입니다. 울타리 안에서는 하나님의 모든 소유물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요한복음 15장 7절 말씀에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안에 있는 자녀는 연결되어 있는 자녀요, 연결되어 있는 자녀는 모든 소유물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에게는 말씀이 공급됩니다. 생명의 빛이 공급됩니다. 축복이 공급됩니다. 울타리 안에 있는 자녀에게는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이 공급됩니다. 울타리 안은 공급을 의미합니다. 울타리 안과 밖은 생명과 죽음의 구별입니다. 복과 저주의 구별입니다. 천국과 지옥의 구별입니다.

 

 

 

 

[김한배 목사의 성막이야기―<10> 뜰문①] 유일한 구원의 문 상징

 


뜰문①(출 27:13∼16)

뜰문은 성막의 동편에 있고 오직 하나의 큰 문으로 돼 있다. 규모는 폭 20규빗, 높이 5규빗(10×2.5m)으로 문턱이 없는 게 특징이다. 뜰문의 재료는 가늘게 꼰 흰색 청색 자색 홍색의 4가지 베실로 짜여 있는데 청색은 하나님의 자비, 자색은 왕권 위엄 영광, 홍색은 속죄를 의미, 흰색은 부활과 순결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성막 사방면에는 3지파씩 12지파가 진을 치고 있다. 한쪽에 문을 하나씩 내면 훨씬 편리할 것 같지만 성막의 문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이 계신 곳, 즉 성소에 들어갈 때는 오직 한 곳으로밖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만 구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유일한 구원의 문이라는 것을 상징한다. 이 문은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으나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문이다. 남녀노소, 선한 사람이나 악한 사람,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문 안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영혼이 구원받을 수 있다.

또한 예수님께서 열어놓으신 천국의 문을 상징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표현하는 문이고 하나님의 크고 넓으신 사랑의 문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의 문은 누구든지 믿음만 가지면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할 것은 이 문이 언젠가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닫히게 된다는 것이다. 이 문이 닫히기 전에 우리는 구원을 얻었다는 확신을 갖고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못한 영혼들이 이 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안내해야 한다.

뜰문의 특징을 하나 더 살펴보면 성막을 칠 때 항상 동쪽을 향하도록 했다. 동쪽은 해가 뜨는 방향으로 이는 장차 나타나실 그리스도가 의의 태양이시며 온 우주와 인류의 유일한 구원의 소망이 되신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로 나아가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 울타리의 유일한 문인 뜰문을 통과해야만 했다. 이 문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통과해야 할 유일한 문이며 큰 문이고 태양을 향한 문이었다. 하나님은 유일한 문이지만 누구에게나 열린 큰 문을 주셔서 소망을 주셨다. 온 인류가 이 소망의 문을 통과함으로써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기를 바란다.

출처: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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