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OS로 거듭난 리눅스
리눅스 커널 리더 리누스 톨바즈(Linus Torvalds)는, 리눅스를 환경 친화적 운영 체제로 만들어 줄 인프라와 툴들이 드디어 완성됐다고 밝혔다.
최근 개최된 ‘Linux.conf.au’ 컨퍼런스의 인터뷰에서, 톨바즈는 이전까지 리눅스가 전력 소모량 관리 및 에너지 분석 툴 부문에서 상당히 뒤떨어져 있었음을 인정했다. 톨바즈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당히 취약한 부문이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현재 이러한 작업들이 거의 완료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고 모든 게 준비 된 것은 아니다. 이제 겨우 인프라가 자리 잡혔을 뿐이다. 현재 소비되는 전력을 측정할 수 있는 툴이 구비되어 있고, 전력 소모량이 높을 경우에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분석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었다. 상당히 중요한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이런 정보들에 대해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리누스가 있든 없든 리눅스는 안전하다 리눅스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톨바즈는 안정성에 대한 문제로 인해 더 이상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가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또 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이 문제 해결을 도와주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우리 또한 여러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 보고 있다. 특히 새로운 하드웨어들과 관련한 실험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은 관점에서 살펴보면 결국엔 기본적인 부분들을 챙기고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우리는 항상 안정성을 유지하고, 새로운 기능들을 더욱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코드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퇴에 대해 물어보자, 톨바즈는 아직까지 은퇴에 대한 계획은 없고, 설사 물러난다 하더라도, 운영체제 자체가 매우 강력한 지원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유저들은 자신이 은퇴했다는 사실 조차 모를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그는 "은퇴에 대한 질문을 종종 받지만, 내가 걱정하는 이슈는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낼 수 있는 대체 인력들이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그들이 나보다 실력이 떨어진다고 믿고 싶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나의 거취 때문에 리눅스가 사라지거나 위기에 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DRM 음악의 실패를 기념하며 톨바즈는 또한 DRM을 통해 보호받던 음악들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 또한 기쁘다고 밝혔다. 톨바즈는 지난해에 있었던 한 인터뷰에서 DRM이 상당히 ‘과장돼’ 있다고 언급한 적이 있는데, 그의 말이 결국 사실로 들어났기 때문이다. 톨바즈는 "결국 나의 의견이 어느 정도 옳았음을 증명한 것 같다. DRM은 반소비자적인 성격이 너무 강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톨바즈의 발언은, 소니 BMG이 앞으로 복제 방지 기능을 삽입하지 않은 음악들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기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미 EMI, 워너 뮤직 그룹, 그리고 유니버셜은 미국 내에서 DRM 기능 사용을 중단한 상태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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