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직 사원으로 외근이 잦았던 그가 하지만 최근 이런 걱정을 덜 수 있었는데 이는 부동산 정보를 한눈에 알려주는 ‘콩나비 AGENT’를 만나면서다. 따로 시간을 낼 필요없이 손가락 터치 한번으로 이사 계획을 모두 진행한 김대리만의 노하우를 살짝 엿봤다.
LCD 액정 한편에 아이콘 스타일로 자리잡은 부동산 정보는 구색만 갖춘 단순한 정보접근으로만 봐선 곤란할지어다. 매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가득하기 때문. 실제로 화면에 표시되는 매매가격이 정확한지 서울과 부산에서 테스트를 시행했으며, 서울에선 디아뜨 부동산(경기도 부천 소재), 부산에선 한신 부동산(부산 남구 소재)의 공인중개사가 동승해 매매정보의 신뢰도를 함께 확인했다.
이들은 대체적으로 ‘매물의 현 시세정보에서 큰 차이가 없다.’ ‘매물의 입주날짜에 따라 가격의 변동폭이 큰 법인데 이를 정확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의 전세가격까지 알려줘 유익하다’고 평가했다. 항간엔 정보 업데이트가 15일 간격으로 이뤄짐에 따라 ‘믿을 수 없다’는 네티즌들의 지적도 있었으나 주식이 아닌 부동산 매물의 변동은 단시간에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중개상들이 과연 이 제품을 구매할까?’ 현 업무종사자들에게서 돌아온 답변은 ‘글쎄요’ 이다. 이미 거래소에선 자체 개발한 인터넷 네트워크(담당자는 이런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선 2천여 만원의 비용이 따로 들어간다고 귀띔했다)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개상간의 매물정보를 교환하고 있으므로 ‘관련 종사자들에게 구매력은 0’라고 답했다.결국 일반인들에게만 매력적인 제품일 것이란 말이다.그렇다면 이 제품이 알려주는 정보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부동산 환경설정에서 원하는 매수 가격과 넓이를 등록하면, 그에 해당하는 정보만 정확하게 보여준다. 주머니 형편에 맞는 맞춤 정보를 검색해서 볼 수 있는 것. 가령 설정메뉴는 지역과 반경(1, 3, 5, 10, 20KM), 매매가(1, 1-2, 2-3, 3-5, 5-10, 10억 이상), 공급면적(66미만, 66-99, 99-132, 132-165, 165이상) 등으로 제법 구체화 돼 있어 관련 정보만을 솎아내서 볼 수 있다. 헛된 시간을 소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가까운 위치의 시세 정보를 먼저 보도록 해 놓았지만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금액과 면적 순으로 나타낼 수 있다. 이동 중엔 버튼을 일일이 누를 것 없이 구간 별로 시세 정보를 자동으로 표시해 준다.
전국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상복합 등 대형 건물의 매매가격과 전세가(5천 미만, 5-7, 7천-1억, 1-2억, 2-3억, 3억 이상)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원하는 매물을 클릭하면 좀더 상세한 정보(단지이름, 소재지, 입주날짜, 최저고층, 난방방식, 인근교통 동수, 총 세대, 주차대수)를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추천 공인중개사 연락처가 함께 표시돼 정보검색에만 그치지 않고 매물거래에 직결 될 수 있도록 했다. 개발자의 기치가 느껴지는데 향후 포털사이트의 검색 수익모델과 비슷한 방향으로 운영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최근 내비게이션 시장엔 부가 콘텐츠를 수익모델로 가져가려는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신이 만일 어떤 매물을 구매할 지 결정을 내렸다면 ‘바로 주행’ 버튼과 ‘위치보기 버튼’을 사용해 해당 매물의 위치로 바로 가보자. 실제로 그러한지를
7”의 800*480 해상도 LCD 액정을 탑재했고 1,600만 컬러를 지원한다. 이 정도면 기본적인 내비게이션의 구성을 갖춘 셈. 물론, PIP 기능을 이용해 길 안내와 DMB를 한 화면에서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제품의 측면엔 SD 슬롯을 채용, 용량의 확장을 꽤 했으나 기본 2GB SD카드를 제공, 멀티미디어 제품으로써 높은 활용도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견해다. 제품의 기본 패키지엔 거치대를 비롯한 차량용 어댑터만이 덜렁 포장돼 있어 DMB차량용 안테나 등의 선택 사양을 다량 구매해야 한다. 추가비용 발생은 감수해야 할 듯. 그 밖에 하드웨어 측면에서 제품 정보를 살펴보면 USB 호스트, 디스플레이 버튼, EXT(AS용)과 채널 업/다운, 볼륨 업/다운, 모드 등이 제품 좌측에 나란히 배열돼 있다. 우측엔 DMB내장형 ANT, 이어폰 잭, AV OUT, AV IN, 캠, DC12V잭 등의 연결단자가 있다. 그리고 제품 뒷면엔 외장스피커와 전원 on/OFF, 받침대 등이 있다.
이 제품의 급소는 티펙(TPEG)서비스가 애당초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 매직아이 듀얼 코어 ARM 프로세서, 윈도우 CE 5.0, 디빅스(DivX) 재생 기능, 지상파 DMB 수신 등은 나무랄 데가 없다. 바탕화면에 최대 8곳까지 자주 들락날락하는 지역을 지정할 수 있고, 콩나비 야간모드로 자동 설정될 경우 건물의 빛이 휘황찬란하게 번쩍이며 실제 야간주행 장면을 연상케 한다.
2D같은 3D지도로 펼쳐지는 전자지도의 정교함은 사용자를 혼돈스럽게 만들지 않고 시동이 걸리자마자 4초 내외로 GPS 수신을 잡아내는 신속성은 이전 버전들에 비해 콩나물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음을 드러낸 대목이다.
콩나비의 지도화면을 들여다보면, 속도정보와 GPS위성상태, 현재의 주행모드 지도레벨(축적) 관심지역 등록버튼, DBM시청버튼, 콩나비 메뉴 현재위치(행정 구역 명) 바탕화면 버튼을 살펴볼 수 있다.
여기선 주행모드 버튼을 눌러 정북향, 진행방향, 버드 뷰 형태의 지도 시점을 변경할 수 있고, 지도화면에선 목적지 설정, 경유지 설정, 출발지 설정, 경로 탐색, 경로 정보, 바로 주행 버튼을 이용할 수 있다. 전자지도는 낮과 밤 모드를 다르게 표시해 준다. 정보표시는 GPS, 주행모드, 레벨정보, 고속모드, 방면 정보, 바탕화면 3D, 현재시각, 안내종료 등으로 구성돼 사용자의 편의에 맞춰 설정하면 된다. 안전운행 구간의 세분화도 믿어볼 만한 구성이다. 고정식, 이동식, 낙석주의 과적, 교통정보수집카메라 방면 정보 사고다발 급커브, 차선축소 어린이보호구 역 교차로 등을 설정해 내비게이션의 안전주행에 만전을 기했다. 음성안내 구간설정은 고속도로(1KM, 2KM, 600M , 잠시 후)와 일반도로(1KM, 600M, 300M 잠시 후)로 나뉘며, 주행 아이콘을 방향키 대신 차량모델 (스포츠카, 택시 등)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은 재미난다. 주행안내라인은 현 빨강색에서 파랑, 주황, 보라 등 좋아하는 색 상에 맞춰 교체 가능하니 내 멋대로 꾸밀 수 있는 알짜 구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