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만화·유머·퀴즈자료]/고사·한자이야기

우공이산

기쁨조미료25 2008. 1. 23. 00:45

 

김홍도 -騎牛仙人 우리 사회에 만연된 사회적 병폐 가운데 일확천금(一攫千金)을 노리면서 이기주의(利己主義)에 빠진 현대인들의 병리 현상은 사회적 문제까지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이번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고사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새겨야 할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어떤 일이던 간에 우직하게 꾸준히 끝까지 노력하면 성공한다는 의미의 愚公移山, 《열자(列子)》〈탕문편(湯問篇)〉에서 출전을 찾을 수 있는 우공이산 고사는 특히 중국의 모택동(毛澤東)이 즐겨 사용하면서 중국의 공산혁명(共産革命)의 완수 과정에 초석(礎石)처럼 사용되었을 정도로 유명합니다.

 이것은 바로 네 글자의 고사성어 한편을 통해 중국인 특유의 민족성을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우공이산은 지나치리만큼 여유와 통이 크다고도 할 수 있는 중국인들의 속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고사가 아닌가 합니다. 다소 허무맹랑한 전설적인 이야기라고 볼 수 있는 우공이산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중국의 삭동(朔東)과 옹남(雍南) 지역에 있는 태행산(太行山)과 왕옥산(王屋山)은 본래 기주(冀州)의 남쪽, 하양(河陽)의 북쪽에 있었습니다.  이 산 밑에 나이 90이 된 우공(愚公)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한 평생을 살아오고서 무엇인가 마을을 위해 남은 여생을 보내려 했습니다. 그때 바로 두 산이 마을을 가로막고 있어 외지(外地)와 소통이 어려운 것을 해결하리라 결심하고 가족과 함께 산을 퍼서 발해(渤海)에 버리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우직하고 미련하다고 비웃었지만 우공은 "내가 못이루면 내 아들이 이을 것이요. 아들이 못하면 손자가 이을 것이니, 그러면 언젠가는 산을 모두 없애 길을 열 것이요."라며 굴하지 않고 의지(意志)를 불태웠습니다.
이 때 두 산의 산신령이 하늘의 천제(天帝)에게 아뢰자, 천제는 우공의 꾸준한 노력과 굽히지 않는 정성을 가상히 여겨 두 산을 현재의 위치로 옮겨 우직한 우공의 뜻을 이루어지게 하였습니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하지요. 자신의 의지(意志)를 굳게 다지면서 꾸준한 노력을 이룬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수험 준비를 하는 학생들은 그 준비 과정이 우공이산의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의지를 다지고, 어떤 일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들도 바로 우공(愚公)이 산을 옮기는 우직함과 같은 노력을 한다면 요행을 바라고 자신밖에 모르는 사회적 병폐는 하나하나 치유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긍지 중의 하나 "은근과 끈기"가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나약해져만 가는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의미를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한자(漢字)의 활용(活用)

한자

독음

한 자 어(漢字語) 예 시(例示)

(우)

1) 어리석다 - 愚弄(우롱), 愚民(우민),
2) '나'의 낮춤말 - 愚論(우론), 愚生(우생)

(공)

1) 공평하다 - 公正(공정),  2) 관청 - 公文(공문),
3) 공공 - 公共(공공), 公益(공익)

(이)

1) 옮기다, 바꾸다 - 移徙(이사) 移轉(이전) 移籍(이적),
2) 모내다 - 移作(이작) 

(산)

1) 산 - 山脈(산맥), 山寺(산사), 2) 무덤 - 山所(산소), 先山(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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