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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의 유래

기쁨조미료25 2007. 12. 20. 01:15

이메일의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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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도기 찾으려 미국서 영국 보낸 메시지가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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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 인터넷이 국제적인 관심사가 되면서 미국과 영국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임시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실험을 했다. 영국에서 열린 학술 대회에 참석했다가 바쁜 일정에 쫓겨 동료들보다 하루 일찍 미국 LA에 돌아온 랜 캘린락은 자신이 면도기를 영국에 두고 왔음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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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 사실을 알았을 때 영국은 새벽 3시. 동료들에게 전화도 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임시 네트워크가 아직 영국과 이어져 있었다. 그는 알파넷에 접속한 상대를 찾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RSEXEC라는 프로그램이 있음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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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영국에 있는 동료 가운데 그 시간에 컴퓨터 앞에 앉아 있을 다소 ‘미친 놈(?)’을 생각했다. 그가 선택한 인물은 알파의 정보처리 기술 담당자 래리 로버트. 그는 캘린락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새벽까지 모니터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었다. 캘린락은 즉시 ‘내 면도기를 찾아달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다음날 면도기는 다른 동료의 손에 들려 LA로 돌아왔다. 처음으로 이메일이 바다를 건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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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의 컴퓨터를 연결해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처음 만든 사람은 레이 톰린슨. 그는 알파넷에 컴퓨터를 공급하는 회사인 BBN에서 일하던 72년, 두 대의 컴퓨터를 연결해 파일을 전송하는 샌드메시지라는 이메일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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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초의 이메일 프로그램을 만든 다음, 수많은 사람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 고심 끝에 생각해 낸 기호가 바로 영어 전치사 ‘at’의 의미를 가진 기호 ‘@’. ‘@’ 다음에는 컴퓨터의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톰린슨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은 많지만 BBN 컴퓨터를 사용하는 톰린슨이라면 자신뿐이었던 것이다. 인터넷 이메일주소 표준은 그렇게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