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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그린 모터스(Green Motors)」의 약자?

기쁨조미료25 2007. 12. 19. 00:41
GM은「그린 모터스(Green Motors)」의 약자?
환경 문제
클린 테크
하이브리드
General Motors
제너럴 모터스(GM)는 이미 전기, 수소 또는 친환경 물질인 에탄올 등의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다양한 자동차를 개발 중이다. 하지만 전통 있는 이 자동차 제조사에서 전기 전용 자동차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GM그룹의 환경 및 에너지 통신 담당 총괄 이사인 데이브 바트머스는 지난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할리우드 고우즈 그린(Hollywood Goes Green)’ 컨퍼런스에서 휴게 시간 중에 GM이 특정한 종류의 한 가지 친환경 차량에만 전념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GM은 이 컨퍼런스에서 ‘셰비 볼트(Chevy Volt)’와 ‘에퀴녹스(Equinox: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SUV)’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전기 전용 자동차를 끝까지 밀어 붙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한 마디로 말해서 배터리 때문이다. 배터리는 비싸며 상당히 무겁다. 그리고 휘발유와 전기를 함께 사용하는 자동차나 휘발유 전용 자동차만큼 멀리 갈 수 없다. 배터리 용량과 내구성은 계속 개선되고 있지만 발전 속도가 느리다.

가격을 낮추고 배터리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전원 콘센트에 연결할 수 있는) 플러그인 방식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기타 휘발유-전기 겸용 자동차를 만든다 해도 문제는 여전히 많다.

“이것이 이 자동차에서 해결해야 할 가장 큰 문제이다. 현재 전지, 즉 배터리 팩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볼트를 개발 중인 GM 사업부인 이플렉스시스템즈의 차량 담당 최고 기술자인 앤드류 파라는 말했다.

볼트는 배터리를 사용하지만 60킬로미터 정도 주행한 후에 배터리를 다시 충전하는 휘발유 모터를 내장하고 있다. 휘발유 충전 장치를 갖추고 있고 휘발유 탱크를 최대한 충전한 상태에서 이 자동차의 주행 거리는 1,000킬로미터 정도이다. 자동차를 운행하지 않을 때 배터리를 전원 콘센트에 연결하여 충전할 수도 있다.

연비는 세 자리 숫자, 즉 갤론 당 150킬로미터 정도이다. 하루에 60킬로미터 이상 주행하지 않는 사람은 휘발유를 사용할 필요가 거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볼트는 주행 거리 면에서 많은 플러그인 방식 하이브리드 자동차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파라는 말했다.

목표는 2010년까지 시판이 가능한 자동차를 내놓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계획대로만 된다면 가격은 3만달러대가 될 것이다. 이에 반해, 앞으로 시장에 나올 전기 전용 자동차들은 주행 거리가 200~300킬로미터 정도가 될 것이며 대부분 가격이 5만~10만달러가 될 것이다.

제공: Michael Kanellos/CNET News.com

이 자동차가 바로 플러그인 방식 시보레 볼트이다. 주행하지 않을 때 자동차를 전원 콘센트에 꽂아 놓으면 리튬 이온 배터리가 충전된다. 차량에 탑재된 자그마한 휘발유용 모터를 사용하여 충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GM은 이 프로토타입 자동차를 시험 주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GM은 이번 주에 열린 ‘헐리우드 고즈 그린’ 컨퍼런스에서 셰비 볼트와 에퀴녹스(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SUV)의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전기, 태양 에너지, 수소 등을 포함하여 다양한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는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제공: Michael Kanellos/CNET News.com

볼트를 찍은 사진이다. 최종 완성된 자동차의 디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이 프로토타입 자동차는 상큼한 맛이 있다.

제공: Michael Kanellos/CNET News.com

태양열 에너지 애호가이며 이전에 ‘내 사랑 지니(I Dream of Jeanie)’에 출연한 스타인 래리 해그먼이 이 자동차를 보게 되었다. 그는 마음에 들어 했지만 투명한 루프는 못마땅해했다. 힐리 시장도 마음에 안 들어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제공: Michael Kanellos/CNET News.com

수소 연료를 사용하는 연료 전지 SUV인 "셰비 에퀴녹스"이다. GM은 곧 이 자동차를 내놓으려고 한다. 수소 경제(수소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미래의 경제를 가리키는 표현)를 실현하는 것을 방해하는 무수하게 많은 문제들로 인해 이 자동차는 굴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할리우드 대로(Boulevard)에서 이 자동차를 몇 마일 정도 몰아 보았는데, 정말 빨랐다.

제공: Michael Kanellos/CNET News.com

에퀴녹스의 대시보드에는 이산화탄소 절감 효과가 표시된다.

제공: Michael Kanellos/CNET News.com

수소 자동차의 배기가스에는 무엇이 포함되어 있는가? 수증기이다. 후미에는 두 개의 배기구가 있다. 이 자동차의 트렁크는 일반 승용차와 크기가 같다.

제공: Michael Kanellos/CNET News.com

이것이 연료 전지다. 그리스(grease)가 없다는 점에 유의하라.

현재 GM은 매사추세츠주의 창업 기업인 A123시스템즈와 LG그룹 계열사인 콤팩트 파워에서 제조한 배터리를 테스트하고 있다. 최근에 나온 몇 가지 프로토타입이 GM에 막 도착했다고 파라는 말했다.

파라는 전기 전용 자동차와 전기 겸용 자동차는 디자인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이 배터리를 전기 화학적 문제로만 생각하는데 그건 잘못이다. 전반적으로 어려운 것은 배터리를 (디자인에) 통합하는 것이다. 바퀴에 배터리를 달고 다니는 걸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그는 말했다.

볼트의 경우, 산뜻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 중 하나는 차량의 바닥에 배터리 팩을 깔아 놓는 방식을 사용하는 디자인이다. 배터리가 앞좌석 사이에 놓이기 때문에 짐 싣는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그 외에도 배터리 공학의 발전 속도에 대해 파라가 지적한 점을 그대로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예를 들어 텔사 모터스의 재무 담당 부사장인 마이크 테일러는 최근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0년마다 2배로 증가하는 반면 가격은 70% 이상 떨어진다고 지적했다(그는 1990~2000년까지의 기록과 1995~2005년까지의 기록을 추적하여 동일한 점을 찾아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은 향상되지만 무어의 법칙처럼 빠르게 발전하지는 않는다.

시장에 선보일 볼트의 디자인은 상당히 달라지겠지만, 프로토타입 자동차의 디자인도 나쁘지 않았다. 우선 공간이 상당히 넓어 보인다. 컨퍼런스에서 불평을 한 사람은 TV 스타인 래리 해그먼밖에 없었는데, 그것도 투명한 플라스틱 루프가 마음에 안 든다는 것이었다. “캘리포니아에서 이 차를 타면 타죽을 것”이라고 해그먼은 말했다.

파라는 GM이 루프에 색깔을 넣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그에게 말했다.

에퀴녹스로 즐긴 시험 주행
GM은 볼트를 몰아볼 기회를 주지 않았다. 수백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프로토타입은 운반용 트럭에서 행사장까지 옮겼다가 다시 트럭으로 옮기는 동안에만 운전이 허용되었다. 하지만 GM은 수소 연료 SUV인 에퀴녹스를 끌고 나가는 것은 허용했다.

다른 수소 자동차 및 전기 자동차처럼, 에퀴녹스의 급가속 능력은 상당히 인상적이다. 불과 몇 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60킬로미터 이상까지 가속할 수 있었다(교통량이 많은 할리우드 대로에서 주행했기 때문에 고속도로 주행 속도까지는 올려보지 못했다).

정숙성도 뛰어나다. 엔진에서는 저음의 ‘쉭’하는 소리 외에는 거의 소음이 나지 않는다. 운전석과 동반성 사이에 있는 동영상 화면을 통해 연료 전지에서 전기로 변환되는 수소의 양을 알 수 있다.

GM은 최근에 100명의 소비자들이 에퀴녹스를 운전해 보게 하는 ‘프로젝트 드라이브웨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캘리포니아, 워싱턴, 워싱턴 D.C, 뉴욕 등에서 진행될 이 시험 주행은 대체로 수소 자동차가 일반적인 사람의 주행 방식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가를 알아내기 위한 것이다.

또 GM은 간간히 볼 수 있는 수소 충전소 주위에 사는 사람들이 주로 자동차를 시험 주행하게 하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플러그인 방식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GM의 중역들은 말했다. 앞으로 4년 동안 GM은 16가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시장에 내놓게 될 것이다.

또 에탄올 분야에서 GM은 E85, 즉 85% 에탄올인 혼합 연료를 사용하는 플렉스 연료 자동차(여러 종류의 연료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를 계속 내놓을 것이다. GM은 이미 플렉스 연료 자동차를 250만대나 판매했으며, 2012년까지는 공장에서 나오는 자동차의 거의 절반이 플렉스 연료 자동차가 될 것이다.

하지만 플렉스 연료 자동차의 가장 큰 문제는 E85를 판매하는 주유소가 없다는 점이다. 미국의 주유소 중에서 이 연료를 판매하는 곳은 겨우 1% 정도이다. 따라서 GM은 주유소에 광고비를 지원하거나 기타 홍보 자료를 제공하여 협력할 것이다.

GM의 서부 지역 총괄 이사인 수잔 도허티는 이런 대체 에너지 아이디어의 대부분은 캐딜락과 같은 고급 브랜드보다는 셰비 제품군에 먼저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시장에 보다 빠르게 파고들기 위한 것이다.

GM이 전기 전용 자동차에 대해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된 것은 과거의 기억 때문일 수도 있다. GM은 1990년대 말에 전기 전용 자동차인 EV1을 내놓았다. 이 자동차는 수는 많지 않지만 열렬한 팬들을 끌어들였다. 하지만 GM은 이 자동차 임대 사업을 취소했으며 몇 년 뒤에는 모든 자동차를 회수했다.

일부 사람들은 GM이 시장에서 이 자동차를 제거하여 자동차 딜러들과 석유 회사를 보호하려고 한다고 주장했지만, GM 및 기타 자동차 제조사들은 (일부 배터리 전문 회사 경영자들과 함께) 매출이 너무 느리게 증가하여 단종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GM이 이 자동차를 홍보 활동에서 강조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어쨌든 임대된 차량은 별로 많지 않았다. GM은 4년 동안 약 800대의 자동차만 임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