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HW.SW사용법]/H.W·S.W기술팁

웹기반 RSS 리더 [웹피쉬] 리뷰

기쁨조미료25 2007. 12. 5. 16:58
갑작스럽게 진행된 [웹피쉬 집들이] 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프티콘은 다들 잘 받으셨나요? ^^
애정어린 시선으로 성의를 담아서 리뷰 해주신 ‘여름하늘님’ 의 포스트를 공개합니다.


최근 RSS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각종 웹기반 리더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필자가 사용해 본 것은 Bloglines , Netvibes , Rojo , 한RSS , Windows Live 등이며, 현재는
구글리더 에 정착하여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여, 구글리더를 중심으로, 기타 리더들과 비교해 가면 웹피쉬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참고 : 웹피쉬에서는 피드(Feed)라는 용어 대신 채널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리뷰에서는 피드로 명칭을 통일합니다. 아무래도 이것이 더 일반적이지 않을까 합니다.]

인터페이스와 속도

웹기반 리더의 선택기준은 아마 인터페이스와 속도가 아닐까 합니다. 다른 부가 기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이 둘이 미미하면 의미가 없죠.
거두절미하고, 웹피쉬의 인터페이스는 지금까지의 그 어느 리더보다 깔끔하고 예쁩니다.
Ajax를 연상시키는 사이트 구성은 플래시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보여줍니다.
이 점에 있어서는 필자가 사용해 본 리더 중 최고가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아래에 단점으로 언급할 몇 가지
사항은 다소 치명적입니다.

각 피드(채널)에 마련된 메뉴 위에 마우스만 가져다가 대면 하위 항목이 나타나고, 글씨 크기를 비롯한 몇몇
설정을 아주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클릭 조차 필요없다는 점은 저같은 귀차니스트들에게는 아주
반가운 기능입니다. ㅎ

속도 역시 만족스럽습니다. 로그인 후 피드를 불러오는 시간은 거의 구글리더만큼 짧습니다.

이제 인터페이스에 관련된 몇 가지 딴지를 걸어 보겠습니다.
우선, 좌측의 피드 목록 부분이 아이프레임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글리더나 한RSS 등에 익숙해진 유저
라면 다소 답답함을 느낄 지 모릅니다. 게다가 프레임의 세로 길이도 짧습니다. 모니터의 해상도와 브라우저
창의 크기에 따라 가변적인 것은 좋지만, 길이 자체가 길지 않다 보니 불필요한 스크롤이 필요합니다.
이 점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읽은 글에 대한 표시는 한RSS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피드를 클릭해도 모두 읽은 것으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제목을 한 번 클릭해야만 읽은 글로 마킹됩니다. 이거 상당히 번거롭습니다. 일일이 읽은 글을
체크해 줘야 하는 압박이 상당하니까요. 이 역시 매우 불편한 사항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반면에, 구글리더는 피드를 클릭한 후, 마우스 스크롤을 해야만 읽은 글로 표시됩니다. 그렇지 않는 글들은
몇 달이 지나더라도 읽지 않은 상태로 표시되므로 한 개의 포스팅도 놓치지 않고, 시간적인 구애 없이 구독이
가능합니다.

피드 관리하기

피드를 불러오는 화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별 다른 특징은 없으며 여타 리더처럼 추천 리스트나 피드를 소개해 줍니다.

OPML 불러오기
일종의 피드 묶음인 OPML을 불러오는 것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여지껏 경험해 온 리더 중 가장 느린 임포팅
속도를 보여줍니다.
또한 일부 피드는 불러오지도 못합니다. OPML의 호환성과 관련된 이 점은 여타 웹기반 리더 공통의 문제
이기도 합니다. 물론, OPML 문서 내부의 오류에도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가 사용한 OPML
은 한RSS에서 작성한 후, 텍스트 에디터로 불러와서 일일이 코드와 오류를 수정한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거의 모든 OPML을 온전하게 인식하는 것은 구글리더였습니다.

유명무실한 검색, 그러나 우수한 브라우저 호환성

검색 기능은 제공하고 있으나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피드의 이름이나 URL 정도만 찾아줍니다. 정작 중요한
포스팅 내용은 아예 찾지 못합니다. 이는 한RSS도 마찬가지입니다.
검색 기능이 완벽한 것은 역시 구글리더였습니다. (구글리더 칭찬하는 리뷰도 바뀌는 듯 한 ㅡ.,ㅡ)

일부 웹기반 리더는 브라우저 호환성에서 떨어집니다. “웹기반”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죠.
하지만 피쉬의 브라우저 호환성은 상당히 우수해 보입니다. 언제나 소외받는 오페라를 통해서도 문제 없이
피쉬를 이용할 수 있었으며 이번 리뷰 역시 오페라에서 테스트 했습니다. 물론 파이어폭스는 말할 나위
없습니다.

보관하기(스크랩)

유용하다 생각되는 글은 따로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한RSS에서는 “중요한 글”이 비슷한 서비스이고,
구글 리더에서는 “별표”가 유사한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납득하기 힘든 것은, 피쉬에서의 보관하기는 무조건 공개로만 설정된다는 것입니다.
즉, 보관하기를 클릭하면 다른 피쉬 사용자와 포스팅을 공유하는 “함께보기”에 등록이 됩니다.
때문에, 므흣한 블로그나 사적인 블로그를 구독할 경우, 또는 공개되는 것을 싫어하는 지인의 블로그를
구독할 경우 참 난감해 집니다.

총평

웹피쉬의 첫인상은 “상당히 깔끔하다.” 입니다. 구글리더와 같은 기존의 리더가 포멀한 정장을 걸친
숙녀라면, 웹피쉬는 캐쥬얼하고 세련된 정장을 입은 아가씨의 인상을 줍니다.
즉, 포멀함이 주는 단조로움을 극복하여 상대적으로 깔끔한 인터페이스와 레이아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능적인 관점에서 인터페이스를 고려해 보면, 확실히 피쉬가 구글리더보다 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비록 SK로의 인수 후 이글루스를 떠나 태터에 정착했지만, 과거 이글루스 시절 느낀, 유저들의 피드백에
귀 귀울일 줄 아는 온네트의 역량을 믿습니다.
아무쪼록, 필자를 비롯한 많은 사용자들이 지적하는 다양한 의견을 발판 삼아 한국을 대표하는 웹기반
RSS 리더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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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