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CP]/비전,시니어사진·자료

100만명의 선교사를....

기쁨조미료25 2007. 10. 31. 00:05
<대표선교사칼럼> 백만 명의 선교사를(28)
김광덕 선교사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확산된 한국선교 20년 역사에 최고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7월 19일 오후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탈레반 무장 세력에 의해 23명의 단기 선교팀 일행이 납치된 것입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샘물교회 성도들입니다. 한국군이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을 죽이겠다는 갖가지 조건을 내걸고 시한을 넘기면서 피를 말리는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가적으로는 대통령이 나서고 한국교회가 일치된 마음을 가지고 눈물로 기도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천하를 주고 바꿀 수 없는 생명이 꺼져 버릴 수도 있는 안타까운 상황하임에도 불구하고 인정사정 없이 파송교회와 인질성도를 그리고 고귀한 선교사역을 매도하고 저주하는 모습 앞에서 타락한 인간의 모습이 얼마나 잔학한가를 가슴 아프게 느끼면서 견뎌야 하는 아픔의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자랑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모래바람에 밀려오는 먼지밖에 없는 가난한 나라에서 무엇 때문에 그리도 싸우고 있는지 참으로 불쌍한 사람들을 어찌해야 할지! 앞이 캄캄한 어둠의 나라 모스렘땅과 영혼도 우리가 구원해야할 형제, 자매요, 사랑해야할 이웃임을 어찌 부인할 수 있겠습니까? 참으로 참혹한 현실 앞에서 가슴을 열고 기도해 봅니다.
어찌해야 좋을지, 주여! 인도하소서.
분당 샘물교회는 무거운 십자가를 대신 짊어지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왜냐면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대로 담임목사와 샘물교회는 수리아 안디옥교회와 같은 이 시대의 모델 지도자와 함께 하는 모델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금싸라기 같은 여름 휴가철을 40℃~50℃가 오르내리는 세계 최고의 가난하고 살기 힘든 나라에 유서를 써놓고 봉사하러 떠난 것 자체가 예수의 뜨거운 피가 흐르는 심장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교의 사령관 되시는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순교자의 길을 가는 샘플로 선택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21세기 선교와 영성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한국교회는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길을 가는 샘물교회 23명의 선교사들을 통하여 값비싼 교훈을 삼아 21세기 미래 선교의 디딤돌로 삼아야 하는 것입니다.
첫 희생자로 썩어진 한 알의 밀알이 된 故 배형규 목사 부인의 호소문과 아홉 살 난 어린 딸의 고백이 21세기 세계선교를 담당해야할 한국교회의 고백이기를 소원합니다.
“고통스러운 지난 일주일을 지내면서 살아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가족들의 마음이 얼마나 견디기 힘든 고통인지 느꼈습니다. 이번 사태의 희생자는 남편 한 사람으로 족합니다. 하늘에 있는 남편도 남아있는 22명의 피랍자들이 하루 속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빠가 생일날 아주 큰 선물을 받고… 하늘나라로 갔다고…” 입술을 꽉 깨물면서 말했다는 신문기사를 읽으면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그들의 희생과 눈물이 헛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결단해야 합니다. 새롭게 출발해야 합니다.

첫째 : 세계 선교의 발걸음을 멈추거나 후퇴해서는 아니 됩니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는 있을 수 있으나, 선교가 매도되거나 사랑의 실천이 멈추어서는 아니 됩니다. 선교의 씨 한 톨 심지 않으면서 입만 가지고 평가하는 검사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모두는 변호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분들의 뒤를 이어 수 없는 전사들이 뛰어 들어가야 합니다. 그것이 선교이고, 2000년 기독교 선교역사입니다. 선교는 낭만이 아니고 사느냐 죽느냐의 영적 전투입니다. 선교사는 최전방에 파송된 십자가 전사입니다. 하늘, 땅의 권세를 가지신 우리 주님이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시는 보장된 축복입니다. 최고의 축복은 순교자의 축복인 것입니다. 선교지는 선교사의 무덤입니다.
둘째 : 비둘기처럼 순결하게 선교해야 합니다. 선교에는 찌꺼기나 오물이 섞여서는 아니 됩니다. 동기가 순수해야 합니다. 삶이 정결해야 합니다. 선교의 세계에는 거짓말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예수만이 구원이라고 고백하고 전해야 합니다. 선교가 최고의 사랑이라고 외쳐야 합니다. 내가 만난 예수, 나와 함께 하시는 예수 때문에 행복하다고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시험이 오고 핍박이 오고 죽음이 와도 선교사의 삶을 살겠다고 고백하고 전해야 합니다. 어물쩍 거짓말로 넘어가면 아니 됩니다. 샘물교회 선교팀은 봉사하러 간 것이 아니고 아주 짧은 단기 선교사로 간 것입니다.
셋째 : 뱀처럼 지혜롭게 선교해야 합니다. 달걀로 바위를 친다면 달걀은 깨지고 맙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관리(management)는 인간의 몫이고 은혜를 부어 주심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건강관리, 시간관리, 물질관리, 사역관리… 인생살이 모두가 “관리”입니다. 생육하고 번성케 하심은 하나님 몫이고 정복하고 다스림은 인간의 몫입니다. 선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 주님은 조금은 이상한 비유이지만 뱀처럼 지혜롭게! 선교의 방법과 전략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2007년을 한국의 모든 교회가 어게인 1907년. Beyond 1907년을 외치고 있는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국민 소득 50$도 되지 않는 미개한 한국교회의 처음 부흥을 목마르게 사모하는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비록 가난하고 무지한 백성들이 모인 교회였지만 가장 성경적인 그릇을 준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를 포함한 오늘의 한국교회는 회개해야 합니다. 눈물을 쏟아야 합니다. 하늘의 불로 냉랭한 가슴을 태워야 합니다. 21세기 한국교회 선교 역시 처음 선교사들의 선교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돈만 가지고 선교하는 돈 선교를 탈피해야 합니다. 아차 잘못하면 돌아버리는 선교가 되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님의 손을 잡고 처음 교회에 나갔을 때 교회학교는 어린이들로 차고 넘쳤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이 되면 모두가 사범반이 됩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모두가 교회학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55년 전 선교 방법이고 전략입니다. 이것이 네비우스 선교전략입니다. 자립 (自立), 자전 (自傳), 자치 (自治), 자축 (自築)의 네비우스 선교방법을 통하여 한국교회를 축복하신 것입니다.

1936년 신문에 기사화된“한국교회 9년의 성과”의 내용입니다. 『18만 640명의 새신자를 얻다 122%  증가에 교인 수는 도합 34만 1,700명이 되다. 순수한 새 세례교인을 2만 8,400명이 획득되다. 이는 30%의 증가, 합계는 11만 9,955명이 되다. 무보수 사역자가 6,800명이 늘어나다. 이는 57%의 증가, 지교회 사역자는 도합 1만 8,968명에 달하다. 그 밖에도 주일학교 교사는 2만 8,912명이다. 609개의 교회 수 증가(27%) 1,089개의 새 교회 건물 완공 도합 2,930교회 유급 사역자 584명 확보 50% 신장. 남녀 유급 사역자 도합 1,687명.』

이제 선교의 교만을 버릴 때입니다. 1903년 가장 초라하고도 낮은 자되어 거지처럼 엎드려 회개하였던 감리교회의 하디 선교사를 배워야 합니다.

“2030년까지 100만 명의 자국인 선교사를 주옵소서.”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고 구름 위를 나는 것 같습니다.

선교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