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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부 갈등과 이혼에 대한 치유 목회

기쁨조미료25 2007. 10. 19. 01:25

[부부 갈등과 이혼에 대한 치유 목회]

Ⅰ. 연구의 목적

사회가 복잡해질수록 사회문제도 그만큼 복잡다단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사람들의 욕구가 다양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그것을 성취하는 방법도 달라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요즘 주변에서 가정이 동요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어떤 가정은 이혼으로 인해 가정이 양분되고, 또 어떤 가정은 자녀들의 탈선으로 부모들 가슴앓이가 심각한 지경이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가정은 가정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고민에 빠져있다.

하지만 가정이라는 문제에서 보자면 문제의 핵심은 부부에게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남편이 남편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아내가 아내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성실히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정문제가 제기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자초하는 가장 흔한 가정내 오류는 권위의식이다. 가정에서 자신을 왕으로 생각하거나 아내를 포함한 다른 모든 가족들을 하인으로 생각하는 극단적인 경우가 그것이다. 이런 사람을 가족들에게 자신을 위한 봉사와 희생만을 강요하고 그것을 독재자처럼 누리는데서 만족한다. 때문에 이러한 가정에서는 부부간 대화는 물론 자녀와의 대화가 거의 없어 아내의 탈선 및 자녀들의 탈선이 쉽사리 일어나게 된다.

이와함께 남편들의 폭력도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술주정으로 아내를 때리는 남편이나 자녀들에게 분풀이 하듯 폭력을 행사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게 보고되고 있는 것이다. 극단적인 경우엔 폭력을 견디다 못해 남편을 살해하거나 맞는 엄마를 대신해 아빠를 살해한 경우도 있었다.

특히 남편들이 술주정을 하거나 외도를 할 경우 가정의 화목은 완전히 딴 나라 이야기가 된다. 남편은 남편대로 가정에 아무 취미도 느끼지 못하고, 아내는 아내대로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받을 길 없어 외도를 하거나 자살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 와중에 자식들은 곧장 탈선과 비행을 일삼다 잘못된 인생을 시작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아내로부터 시작된 잘못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남편의 위상을 가정에서 무시하고 평등한 인격공동체로서의 가정이라는 원칙을 지키지 못한 것이 그것이다. 남편을 돈버는 기계로 알거나 이웃집 남편과 경제적으로 비교함으로써 남편의 자존심을 손상하는 경우도 있다.

자녀들을 사랑으로 보살피지 못하고 자신의 욕구불만이나 사회적 불만족을 자녀들에게 전가시키는 비교육적인 경향도 있다. 이런 경우는 대개 자녀들을 대리만족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자녀들의 진취욕과 성취욕을 말살하여 자녀들이 몰개성화하거나 일탈하는 현상을 부추기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이혼가정의 급증이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우리사회에서 이혼이란 하나의 「타부」로서 그 선을 침범한 사람들을 백안시했다. 하지만 요즘들어 이혼은 하나의 뚜렷한 사회적 추세를 형성하면서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대개의 사람들 가운데 자기 친구나 친척중 이혼한 경우를 한번씩은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어 있다. 더욱이 90년대 들어 부부의 이혼율이 급격히 증가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일년에 부부로 등록하는 신고건수가 25만쌍에 비해 이혼건수가 7만쌍으로 무려 28퍼센트의 이혼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중에서 특기할 사항은 상대방의 외도 및 폭력 등에 의한 원인에 의한 이혼사유보다는 성격차이 등에 의한 이혼사유가 과거에 비해 급격히 늘고있다는 사실이다.

교인 가정이라고 해서 부부갈등, 이혼문제 등 부부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문제다. 특히 부부문제에 관한한 일반인보다 현대적인 사고를 가진 기독교인 인식으로 인해 이러한 부부문제의 위험성이 항시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윤리학 학자들은 교인일수록 부부문제에 대해 보다 심각한 대응과 고려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거 가부장적 봉건질서를 내세워 부부의 지위를 편가르거나 일방적인 순종을 요구하면 할수록 부부문제의 골을 깊게 한다는 것이다. 부부문제는 사회적 현상과 발달상항에 따라 보다 현대화되고 그 문제 또한 다양성을 보이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성서적 관점에 근거한 부부간의 평등 등 바른 관계정립이 절실하다.

이러한 여러 가지 유형의 비정상적인 가정의 문제들이 기독교인들의 가정에서도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음을 주시하면서 비정상적인 가정에 대한 치유적 목회 사역의 필요성과 이에 대한 구체적인 상담학적 연구를 시도하게 되었다.

Ⅱ. 가정사역에 대한 성서적 근거

1. 가정목회

① 가정에 관한 성서적 교훈

하나님의 창조 섭리에 의한 결혼으로 생성된 공동체를 가정이라고 하며, 이를 그리스어의 어의로 Oikos의 개념(눅 10:5, 행 10:2, 딛 1:11, 마 10:26, 행 2:36 등에서 Household, Family의 의미로 사용됨.1) 그러므로 가정목회를 Oikos Ministry라는 그리스식 영어로 사용되기도 한다)으로 설명할 수 있다. 구약 성서에 의하면 이 가정은 하나님의 말씀이 대대로 이어지는 전달의 수단으로 하나님의 구원역사의 매개체로서 존재하고 있다. 신약 성서에서는 이 가정이 최초의 교회 탄생지로서 복음 전파의 전진 기지로 존재한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그 택정한 사람들의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그 가정을 통하여 복음이 장성하여 열매맺게 하시며, 나아가서 그 가정들을 통하여 복음이 증거되는 사역을 이루게 하셨다고 볼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기독교인의 가정은 하나의 ‘작은 교회’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최소단위의 복음 전파의 장으로서 존재해야 하는 당위성을 가지게 된다. 그러므로 기독교 복음은 본질적으로 올바른 가정생활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한 가정의 사회적 구조화 질서가 거룩하고 성서적이어야 함을 가르치고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의 일을 하기 위하여 그 소속된 가정에서 가정적인 의무를 성실하게 준행함으로써 가정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 가정의 근본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다. 이는 모든 피조물들의 일이며 만물의 우선 순위도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개개인의 생활을 통해서와, 혈육관계의 가정 생활을 통해서와, 영적으로 맺어진 가정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역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가정을 존재케 하시는 이유이며 가정의 본질이 되는 것이다. 성서는 전반에 걸쳐서 이를 교훈하고 있다.

② 그리스도인 가정 윤리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 보낸 편지에서 정상적인 그리스도인들의 가정에서 지키고 이루어야 할 가정의 윤리를 네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이 윤리들은 전술하였듯이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를 유추하여 부부의 윤리, 부자간의 윤리를 복종, 사랑, 순종, 양육의 네가지 개념으로 구성하고 있다.2)

첫째로 아내들은 자신의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교회가 그리스도께 하듯 하여야 한다. 이 복종은 가정윤리의 기본이 되며 교회적인 복종의 의미는 그것이 신성한 복종임을 내포하고 있다.

둘째로 남편들은 각기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해야 한다. 이 사랑 역시 기독론적 사랑의 의미로 해석할 때에 신성한 사랑이며 이 사랑과 복종의 관계는 가장 아름다운 그리스도인 가정의 부부 윤리가 되고 있다.

셋째로 자녀들은 부모에게 순종하되 십계명에 따른 하나님의 계약으로서의 순종이어야 한다. 이는 자녀의 윤리가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마땅히 지켜야 할 계명으로서 역시 신성한 윤리 규범으로 볼 수 있다.

넷째로 부모된 자의 도리로서 자녀들을 주님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해야할 책임적인 윤리인데 이는 말씀의 교육이 가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복음의 연대적 계승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역시 신성한 윤리 규범이다.

이 그리스도인 가정의 윤리는 가정목회의 중요한 근거가 되며 목회의 지침이 되기도 한다. 성서가 제시하는 이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가정 윤리는 파괴되어 가고 분리되어 가는 오늘 이 시대의 가정들에 대한 목회적 치유 과제로서의 의미도 지니고 있다. 목사는 설교나 상담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함으로써 죄 아래 있는 인간을 구원해야 하며, 이 인간 구원은 개인의 구원에서 가정 단위의 구원으로 확장되어야 한다. 다원화되어 있는 이 사회의 가정들을 구원하고 그 가정들을 복음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성화 과정으로 목양해야 하며 이 목양의 지침으로서 구체적인 기독교 가정 윤리가 요청되고 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가정 목회의 현장에서 오직 하나님의 말씀으로 죄인을 구원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삶의 윤리를 선포하여 그리스도인들의 가정들이 신성한 윤리를 지켜 행함으로써 각 가정들로 하여금 ‘작은 교회’로서 굳건히 존립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도우는 사역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여기에서 가정 목회 신학이 태동하게 된다.

③ 하나님의 말씀

가정 목회(Oikos Ministry)의 기초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결혼하게 되고,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가정을 만들어 자녀와 함께 집(Beth; Oikos)을 이루게 되며, 하나님의 말씀이 교육되고, 하나님의 말씀이 그 가정의 윤리가 되어 생활하게 된다. 그러므로 목사가 가정을 대상으로 목회하고자 할 때 하나님의 말씀이 목회의 근거가 돼야하고 목회의 본질이 되어야 하며 나아가서 가정 목회의 목적도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이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죄로 인하여 병들어 있는 비정상적인 가정을 구원하는 능력이기 때문이다.

④ 가정 목회 사역

목사가 수행해야 할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목회 사역은 일반적인 목회 사역과 같이 세 가지로 구분된다. 즉 치유와 지탱, 그리고 성장이다. 목사는 병든 가정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구원하여 치유하여야 하며 치유된 가정이 그리스도의 복음 가정으로 지탱할 수 있도록 계속적인 목회적 배려를 베풀어야 한다. 나아가 그리스도인들의 가정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온전함에 이를 수 있게 성장하도록 도우는 사역이 요구된다. 이 가정을 향한 전반적인 목회 사역을 ‘가정 구원’으로 함축할 수 있으며 오순절 성령의 프락시스를 가정에서 실현하는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2. 결혼과 이혼에 관한 성서적 교훈

① 결혼에 관한 구약 성서의 교훈

하나님의 창조 질서로서의 결혼

3)창세기 1:27에 의하면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라고 기록한다. 이는 남자와 여자가 각기 서로 다른 성(性)으로 창조되었음을 의미하며 성과 가정을 전제로 한 결혼이 하나님의 창조의 한 부분임을 밝히고 있다. 이 창세기 1장의 서술은 2장으로 이어지면서 구체적인 결혼과 가정의 창조로 나타난다.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사람이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하시니 잠들매 그가 갈빗대 하나를 취하고 살로 대신 채우시고 여호와 하나님이 아담에게서 취하신 그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그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시니…’(창 2:21~22)라는 기록에서, 하나님께서 만물의 창조를 마치신 후 남자가 홀로 있는 것을 하나님의 관심으로 여기신 것을 볼 수 있다.

이 하나님의 인간에 대한 관심은 여자의 창조에 대한 의미와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독처하는 아담을 위해서 같은 본성을 지닌 돕는 배필로서 여자를 창조하시고 그녀를 이끌어 아담에게 데리고 오사 혼인시킴으로써 창조 사역을 이루시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자의 창조 목적은 남자를 돕는 배필로서임을 의미한다. ‘돕는 배필’이라는 단어는 구약에서 사람에 대해 쓰일 때는 다윗을 가리키는 경우의 한 번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하나님을 나타내는 때에 사용되었다. 따라서 창세기 2장에서 묘사하는 여자 창조의 의미는 하나님의 도우심과도 같은 강력한 신적인 협력자, 또는 조력자의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여자는 홀로 있는 남자를 신적인 도움으로 협력하기 위하여 창조된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부부의 결합과 결혼 관계를 전제하시고 이루신 창조 질서라고 해석할 수 있다.

창세기 2:22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남자의 갈빗대 하나를 취하셔서 여자를 만드시고 직접 그 여자를 남자에게 이끌어 오셔서 처음 인간으로 하여금 한 가정을 이루게 하시고 결혼 예식을 제정하셨다. 이는 둘이 한 몸을 이루는 완전한 결합으로써 의미를 지니며 이 인간의 결혼과 가정을 하나님의 창조 질서의 하나로 진행하셨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부부’라고 하는 관계는 ‘결혼’에 의해서 생성되는 것이며 이 결혼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인 것을 유의해야 한다. 그러므로 건강한 부부 관계와 자연스러운 가정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창조 질서이다. 그러기에 부부의 갈등과 이혼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리는 범죄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창세기 2:23에 의하면 처음으로 인간의 언어를 기록하는데, ‘이는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이것을 남자에게서 취하셨은즉 여자라 칭하리라’고 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여인을 아담이 수용하고 인정한다. 24절에는 이 모든 창조역사를 종결하는 듯한 하나님의 결혼 예식에 대한 선포가 기록되어 있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이 말씀은 결혼의 실제적 정의를 나타낸다. 여기에서 ‘떠남’과 ‘연합’이라는 표현은 각 세대와 모든 새로운 가정 단위에 대한 독특하고 독자적인 역할을 암시하고 있다. 즉 인간은 성년이 되면 그 가족을 떠나서 또 한 가정을 세우게 되며, 이는 역시 자연스러운 하나님의 창조 질서의 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연합’이라는 단어는 결혼 관계의 영속성을 암시하는데 일부 일처제와 정절 등 부부가 한 몸이 되기 위한 인격 연합의 조건이며 부부는 서로가 흠 없는 협력자 관계의 자유와 평등 속에서 존재한다고 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② 결혼에 관한 신약 성서의 교훈

4)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로서의 구약 성서를 그대로 인용하셨다.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저희를 남자와 여자로 만드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하시니…’의 마태복음 기록은 구약 창세기 2:24의 인용이며, 이를 더욱 해석하여 결혼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이며 하나님께서 결합해 놓으신 것을 그 누구도 무시하거나 갈라놓을 수 없음을 교훈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에 의해서 제정된 이 신성한 결혼은 진실해야 하며 배우자 중 어느 한 쪽이 죽는 경우에만이 종결된다고 말씀하신다. 예수 그리스도의 결혼관은 남녀가 둘이 하나가 될 때 그 둘은 서로를 발전하게 해주며 따라서 온전한 하나가 되어짐을 의미하는 전통적인 구약의 결혼관이라고 귀결할 수 있다.

바울의 교훈

초기 교회의 신학과 질서를 세웠고 교리와 직제를 제정하였던 사도 바울은 결혼에 대해서도 실제적인 교훈과 법칙들을 제시한다. 이를 두 가지로 요약해 본다.

첫째로 결혼의 효용론이다(고전 7장). 바울은 마태복음 19:1-2과 마가복음 10:11-12에 기록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그대로 전달하면서, 사람이 결혼하여 살거나 혹은 독신으로 살거나 간에 그 어느 것이 옳은 것이라고 판별할 수 없고 다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어떻게 헌신하고 공헌하는가에 따라서 그 결혼은 효용이 있으며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밝힌다. 동시에 결혼된 상태는 그 어떤 경우라도 파괴되어서는 아니되며, 심지어 배우자가 불신자라 하더라도 결혼 생활은 유지되어야 하며, 오히려 신자는 그 불신의 배우자가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위치로까지 인도할 수 있는 증거의 생활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바울은 자신이 독신주의자임을 밝히면서 그리스도를 위해서하면 독신으로 지내는 일도 선한 일임을 교훈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일괄적으로 적용될 결혼관은 아니라고 하였다. 문제는 사람이 결혼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이 된다면 그 결혼은 교회적으로나 신앙적으로 가치있는 결혼이 될 것이며, 혹 독신으로 지낸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독신 또한 가치있는 일이 될 것이다. 또한 결혼은 유일회적인 것이며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것으로 파괴할 수 없는 제도임을 공포한다.

둘째로 부부관계에서의 아가페론이다(엡 5:23). 바울은 부부의 사랑의 본질은 정복이나 욕정이 아니라 아가페임을 설교한다. 부부 관계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로 비유할 수 있다고 함으로써 그리스도의 사랑이 남편의 사랑이 되어야 하며 교회의 복종이 아내의 복종이 되어야 함을 교훈하고 있다. 이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한 사랑은 남편이 아내를 향하여 가져야 하는 아가페 사랑의 개념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아가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아가페 사랑을 인용한다. 즉 ‘남편은 아내 사랑하기를 제 몸같이 하라’고 하며 아가페의 사랑만이 진실한 부부 관계를 이끌고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는 힘인 것을 역설한다. 이 아가페론은 결혼이야말로 모든 형태의 결합 중에 가장 신성한 결합인 것을 의미하고 있으며 그 신성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모든 남편과 아내들은 그리스도와 교회가 가지고 있는 아가페의 사랑은 소유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③ 결혼에 관한 성서적 교훈

5)가정의 기본적인 터는 결혼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성서에 의하면 인간의 결혼을 제정하신 분은 창조주 하나님이시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이 결혼의 원리를 신성한 것으로 보증하여 주셨다. 바울 사도는 결혼 관계를 신성한 결합의 관계라고 규정하였고 남녀의 결혼을 그리스도와 교회의 거룩한 관계로 비유하였다.

이 결혼에 관한 성서적 가르침을 세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로 결혼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이다. 모든 남녀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는 일은 성서적인 법칙이며 하나님의 창조 섭리와 그 질서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이 독처하는 것은 하나님의 시각에 좋지 않은 것으로 여겨졌으며 사람은 결혼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신 최대의 능력이 나타나게 하셨고, 인간의 수고가 좋은 결과로 열매 맺어지게 하셨다.

둘째로 결혼은 인간이 가진 생물학적인 요구에 대한 창조 질서이다. 인간은 ‘생육하고 번성하기 위해서’ 결혼함으로써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 하나님의 법과 민주 인권 사회의 법적인 - 자손의 번창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셋째로 결혼은 신성한 하나님의 창조 질서이다. 인간은 결혼함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한 질서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스도와 교회의 거룩한 관계처럼 남편과 아내의 관계는 두 몸이 연합하여 온전케 되어 정상적이고 자연적인 가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원하시는 뜻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3. 부부 관계

부부 관계의 목적과 연합 과정, 그리고 부부 관계의 통합성 등이 분명하게 정립될 때에 그리스도인들은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으로서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다. 이를 부부관이라고도 할 수 있겠고 부부 관계에 대한 이해라고도 할 수 있다. 부부간의 갈등과 이혼의 원인론을 다루기 전에 먼저 건전하고 성서적인 부부에 관한 이해를 정립하려고 한다.

① 부부 관계의 목적

사랑의 완성

6)부부 관계에서 일차적인 목적과 의의를 찾는다면 사랑의 완성이라 할 것이다. 부모를 떠난 남녀는 에로스와 필리아의 사랑을 추구하고, 베풀고 수용하는 과정에서 부부 관계를 이룬다. 나아가서 성서가 교훈하는 헌신적인 사랑인 아가페가 섬김과 나눔을 통해 이루어지는 절정이 부부 관계라고 한다면 부부 관계의 목적은 인간이 본성적으로 가지고 있는 사랑의 나눔을 완성하기 위한 관계성으로 정립할 수 있다.

이 사랑의 완성은 부부간의 상호 의무와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도록 작용하는 요인이 되며, 심리적․사회적 질서와 안정을 위한 근본적 요인이 된다. ‘서로 사랑하라’고 하는 주님의 교훈은 부부 관계 아래서 창조적으로 실현되고 있으며 부부 관계가 사랑을 완성하는 목적을 향하여 나아갈 때 신성한 사랑을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반영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다. 나아가서 사랑의 완성으로 남녀가 한 몸이 되는 관계는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가 일치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인간이 소유한 사랑과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완성해 나가는 장(場)으로서 부부 관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사랑의 완성은 곧 부부 관계의 목적이 되는 것이다.

성(性)의 결합

부부 관계의 목적 중의 하나는 인간 성욕의 충족과 성적인 결합이다. 부부 관계의 목적을 성적인 결합으로 다루게 될 때 성욕을 금기시한 금욕주의의 저항을 받게된다. 그러나 인간의 성욕은 동물과 같은 본능적 종족 보존을 위한 요구로만 이해할 수 없다. 인간에게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인격과 의지가 있는데, 인간의 성욕은 인격성을 바탕으로 한 본능으로 규명되어야 한다. 성의 결합은 하나님께서 일치를 위해 부부에게 주신 신성하고 중요한 의사 소통의 대화 수단이다. 부부의 성적인 결합은 상호 의존성을 깨닫게 해주고 남성과 여성의 본성들은 서로를 보충해 준다는 사실도 깨닫게 해 준다. 부부 관계는 이러한 인격적인 성욕을 풍요롭고 만족스럽게 충족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성욕은 결코 금기시되어야 할 죄악이 아니라 건강한 부부 관계를 통하여 성욕의 억제로부터 해방되고 강화되어야 하며, 부부 관계에서 성적 결합의 만족은 전인적인 생활에 만족을 제공하는 요인이 되고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성경은 자신의 몸을 남편이나 아내의 요구에 거절하지 말라고 하였고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하라고 하였으며, 음행의 죄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부부간의 성욕은 충족되어야 한다고 말씀한다. 그러므로 성욕의 만족과 성의 결합은 부부 관계의 목적이 된다.

인류의 번식

부부 관계의 목적은 인간의 의식적인 의지로서 인격적 결단에 의해 유지되는 인류의 번식이 있다. 이 자손의 번식은 인간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위임 사건으로 신성한 것이다. 부부는 위탁받은 출산자로서 하나님의 계속되는 창조 역사에 동참하는 의의를 갖는다. 성(Sex)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의 속성이라는 명제는 성(性)이 부부 관계의 목적과 의미일 뿐만 아니라 성적인 결합을 통해서 자녀를 출산하여 인류의 번식과 ‘땅에 충만한’ 번성을 이루는 과정과 기능임을 말해주고 있다. 남녀는 합법적인 부부 관계를 통해서 자녀의 출산과 가족의 증가로 나타나는 인류의 번식을 이루게 된다. 이 결과론은 부부 관계의 목적론으로 서술할 수 있으며 그러므로 부부 관계의 목적 중 하나는 자녀의 출산과 인류의 번식에 있다.

② 부부 관계의 연합 과정

7)창세기 2장 24절은 부부 관계의 연합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이 구절은 부부 연합의 세 과정을 보여준다. 첫째는 부모를 떠나는 과정이며, 둘째는 둘이 연합하는 과정이며, 셋째는 한 몸을 이루는 과정이다. 이를 논의해 본다.

부모를 떠남

부모를 떠나는 과정의 의미는 결혼을 성립시키기 위한 공적이고 법적인 행위로서 요청된다. 이는 몸과 마음의 성장과 성숙을 전제로 하는 사회적 성숙의 개념을 포함하고 있다. 남녀가 공히 성숙한 존재로 인정하고 인정받을 때에 ‘부모를 떠나는’ 부부 관계의 연합 과정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이 부모를 떠나는 과정은 성숙한 부부의 정체성 형성의 과정이라고도 할 수 있다. 부부 관계가 가지고 있는 개성의 상호작용과 통합과 재분화의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가정을 형성하기 위한 ‘떠남’인 것이다. 이 부모를 떠나는 과정으로부터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는 부모와 성인의 관계로 대 전환을 이루게 된다. 부부 관계는 부모로부터 떠나서 독립하여야 하며 새로운 인격적 의지를 가진 한 가정으로 존재하여야 함을 의미한다.

부모를 떠나는 과정이 나타내는 가장 큰 의미는 ‘성숙’이다. 부부 관계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성숙의 차원에 다다랐을 때에 이 부모를 떠나는 과정이 시작될 수 있다. 미성숙한 부부는 자기 중심적이고 비판적이며 인내심이 부족하고 경쟁적이기 때문에 부부 관계에서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될수 있다. 성숙이란 부모를 떠난 스스로의 인격적인 의지로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류영주의 <신가족 관계학>(교문사)에 의하면 성숙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8)a. 성숙된 사람은 그의 생활 연령에 비해 지혜롭다.
b. 성숙된 사람은 자신을 전체의 일부로 수용할 줄 안다.
c. 성숙된 사람은 자신의 장단점을 바로 인식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줄 안다.
d. 성숙된 사람은 현실 세계를 직시하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e. 성숙된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억제 조절할 수 있다.
f. 성숙된 사람은 성, 사랑, 결혼에 대하여 긍정적 태도를 갖는다.
g. 성숙된 사람은 남의 아첨, 칭찬, 비난에 동요되지 않는다.

이 ‘성숙’은 육체적, 사회적인 성숙에 국한되지 않는다. 이 성숙은 부모를 떠날수 있는 ‘하나님 앞에서’의 성숙이어야 한다. 따라서 이를 영적인 성숙이라고도 할수 있다. 콜린스는 성숙한 사람은 성령의 열매를 지니고 있는 사람으로서, 나이에 맞게 행동하며, 문제를 객관적으로 보며, 긍정적인 자아 형상을 가지고 감정들을 인정하고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정의하였다. 부부 관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하나님 앞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전인적인 성숙이 전제되어야 하며 성숙한 남녀만이 부모를 떠나 부부 관계로의 연합 과정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다.

아내와 연합함

부부 관계는 서로를 향한 헌신의 계속성에 있다. 그러므로 아내와 연합한다는 의미는 성숙된 인격의 관계이며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의 일생을 의탁하고 신뢰하는 헌신의 관계라고 볼 수 있다. 부부 관계는 전체적 헌신, 수용하는 헌신, 배타적인 헌신, 성장하는 헌신의 열망과 실행 속에서 그 연합 과정이 계속성을 가지고 진행된다. 이 헌신은 부부가 서로에게 공동 존재로서의 인간 존재와 인간 본질의 정수를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부부 관계의 연합은 상호간에 인격적으로 헌신하려고 결단하며 선택된 배우자에게 계속적으로 충실하기로 헌신한, 둘이 하나가 된 인격의 연합 과정인 것이다. 그러므로 아내와 연합한다는 의미는 부부 관계에서 상호간에 계속적으로 지속되어야 할 헌신의 과정이다.

한 몸을 이룸

연합 과정의 마지막 단계는 ‘한 몸을 이루는’ 과정이다. 성서가 교훈하는 한 몸을 이루는 과정은 육체적인 결합 이상을 의미한다. 남녀는 한 몸이 되어 모든 육체적인 소유를 공유하며, 물질과 사상과 감정과 이성과 신앙까지도 공유하는 한 몸을 이룰 때에 건강한 부부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한 몸을 이룬다는 것은 두 사람의 인격이 유지되면서 완전한 관계를 이루기 위해 배우자의 인격의 독특성과 결합하는 것이며, 한 몸을 이룬 공동 존재로서의 인간 존재를 자각함으로써 전체의 평형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부 관계는 한 몸의 관계이며, 한 존재의 관계이며, 둘이 하나되는 신비롭고 신성한 관계이다.

이 한 몸이 되기 위해 남녀는 개인의 상호작용과 통합과 재분화의 부부 관계 연합 과정을 이루어야 하며, 성서의 순서대로 ‘부모를 떠남’과 ‘배우자와 연합함’과 ‘한 몸’을 이루는 순차적인 과정이 필요하다.

③ 부부 관계의 통합성

부부 관계의 통합성에서 고찰할 것은 남녀의 위치와 지위에 관한 관계성의 역할이다. 이 부부 관계의 통합성에 관한 성서의 교훈을 해석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창세기 3장 16절에 ‘너는 남편을 사모하고 남편은 너를 다스릴 것이라’고 부부 관계의 지위를 규정하고 있다. 이 말씀은 인간의 타락적인 상황 하에서 기록되었기 때문에 일면 남성 우위의 남존여비적인 여성의 위치를 언급하고, 그렇기 때문에 현시대적인 남녀 평등의 시대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해석이 있다. 그러나 이 구절은 결코 남녀 차별의 남성 우위에 대한 해석으로 일관할 수 없다. 남녀의 역할에 대한 사회적인 입장과 지위를 규명한 것이지 남성 우위의 여성․차별에 대한 말씀이라고 볼 수는 없다. 남녀의 사회적인 역할에 대하여 서로의 독특한 특성을 존중한 지시로 해석할 때는 오히려 여성의 지위를 우대하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성서는 어디에도 성의 우열에 따라 남성이 여성을 정복하거나 지배해야 한다는 논리를 말하고 있지 않다. 부부 관계는 부모를 떠난 성숙한 남녀 두 사람이 이루는 성 공동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공동체는 서로의 인격을 긍정하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사모하고 다스린다는 의미는 사랑과 헌신으로 해석된다. 그러므로 창세기 3장 16절의 말씀은 서로의 실체를 긍정하고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며 ‘우월’과 ‘평등’의 개념을 떠나서 ‘사랑’이 존재하는 공동체를 이루라는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

에베소서 5장 22절은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고 말씀한다. 이 구절은 남성 우위의 여성 차별을 결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또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는 해석학적으로 모순된 해석이다. 이 말씀은 철저한 기독론에 입각해서 이해하고 읽어야 한다. 남편은 그리스도로 비유되었고 아내는 주께 하듯이 남편에게 복종하라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을 위하여 자신을 주셨던 것처럼 그 아내를 위하여 전인적인 헌신이 필요한 것이며, 아내들은 그리스도와 같은 남편에게 오직 복종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전적인 헌신이 요구되는 것은 오히려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며 이 헌신과 복종은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에 부과된 아름다운 질서인 동시에 부부 관계에서도 이루어야 할 신적 질서와 통합성이 된다. 여성에게 부과된 이 ‘복종’은 우월과 열등, 종과 주인의 의미로 볼 수 없다. 이는 연합된 부부 관계의 통합성 안에서 서로가 서로를 위하는 사랑과 헌신과 복종의 질서 관계라고 해석돼야 한다.

고린도 전서 11장 11-12절은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 것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으나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났느니라’고 말씀한다. 이는 남녀의 평등성과 부부 관계의 통합적인 역할 지위론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부부는 상호간의 역할과 권위에 대해서 서로를 위해서 사용하고자 하는 자유와 책임을 소유한다. 한 몸을 이루어 연합된 부부 관계에서는 ‘우월’이나 ‘차별’의 개념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다만 가정적, 사회적 역할이 상이할 뿐이다. 오히려 이는 상호 보완적인 평등의 관계로 보아야 한다. 고린도전서의 말씀은 이 상호 보완의 일치적인 남녀관을 규명하고 있다. 부부 관계에서도 이 상호 보완의 일치는 ‘한 몸’을 이루는 부부 연합의 통합성에 있어서 절대적인 조건이 된다. 즉 부부는 대등한 입장에서 연합되어 육체적으로, 사회적으로 의존하면서 기능하는 인격체인 것이다.

Ⅲ. 부부 갈등에 대한 치유 상담 목회

1. 부부 갈등의 원인론

정상적이고 건강한 부부 관계가 올바른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지만 현대 사회의 부부 관계는 수많은 부부 갈등과 문제로 인하여 가정 파괴의 위기에 처해 있다. 9)우리 사회의 경우도 그러하거니와 미국의 경우 1980년도에 57만 명이 결혼을 하였는데 그 중에 33,461명이 이혼을 한 것으로 보고되어 17명 중 한 사람이 이혼한 것으로 통계되었다. 그러나 10년 후인 1990년에는 6명 중에 1명이 이혼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으며, 그보다 이전인 1930년대에는 6명 가운데 1명이, 2차대전 직후인 1946년에는 4명 중 1명이, 1970년대에는 3명 중에 1명이 이혼을 경험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일본의 경우에도 1970년대부터 1983년까지의 이혼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결혼후 10년 이상 된 부부의 이혼이 전체 이혼의 38.3%를 차지하고 있음이 보고되었다. 이는 부부 관계가 어느 사회이건 사회와 문명의 발전과는 관계없이, 오히려 문화적 요건과 사회적 여건이 발달한 선진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정상적이고 건강한 관계성이 무너지고 갈등과 문제점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이 부부 관계의 갈등과 문제의 원인론을 규명함으로써 그에 대한 목회적 대책과 방안이 강구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부 갈등의 심화는 결국 부부 관계의 단절과 파괴로 이어져 이혼이라는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한다. 부부 갈등의 원인을 여섯 가지로 고찰해 본다.

① 성격 심리적 원인

10)콜린스( G. Collins)는 부부 관계에서의 갈등에 대한 원인과 유형을 다섯 가지로 분류하였다. 첫째로 잘못된 의사 소통, 둘째로 방어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태도, 셋째로 서로간의 긴장 상태를 야기하는 성, 역할, 신앙, 가치관, 욕구, 금전 등의 요소들, 넷째로 부부 관계 이외의 외부에서 오는 압력, 다섯째로 결혼 생활과 일상 생활에서 오는 권태감 등이다.

부부는 서로 상이한 환경 조건 가운데서 성장한 개인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남편과 아내의 개인적인 인격과 성격의 모습이 상이할 수밖에 없고 이질적인 두 개의 성격은 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결정적인 상황에 이르게 되면 서로 대립, 갈등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부부간에 성격의 차이로 고민하고 갈등하는 부부가 상당히 많이 실존하고 있음을 조사하였다. 부부간에 체험하는 성격의 대립과 이견의 충돌, 서로에게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권태감 등은 기실 어느 한 편의 과실이나 불충분이 아니라 대부분은 개인적으로 형성된 인격과 성격의 차이로 인한 갈등 때문이다.

부부간의 개인적인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면 신경증적 증상의 대립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상호간에 욕구의 불충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융(Jung)에 의하면 남성과 여성은 심리적으로 서로 보충 보완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조건 하에서 남자와 여자는 서로에게서 자신과 상반되는 대상으로의 결합적인 욕구가 있다고 하였다. 즉 남성은 자신 속에 있는 여성의 부족함을 상대방 여자에게서 얻으려 하고 여성은 자신 속의 남성이 가지는 부족한 남성적인 욕구를 상대방 남자에게서 얻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융은 이를 의식과 무의식의 상호 보완 작용에 의한 자동 조절적인 심리 체계라고 한다. 이 욕구는 남녀가 서로를 갈구하는 생물학적인 욕구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심리적인 욕구가 각기 충족되지 않을 때나, 서로의 욕구가 상이하여 두 욕구가 서로 충돌하게 될 때에 충족되지 못한 욕구들은 심각한 좌절감과 분노로 이어지고 이 욕구 불만과 분노는 결국 신경증적인 반응으로 부부 갈등의 양태로 나타나게 된다고 한다.

② 경제적 원인

부부 갈등의 경제적 원인으로서는 두가지 양태로 분류할 수 있다. 그 하나는 부부 생활 가운데서 경제적 손실이나 위기를 당하게 됨으로써 불안과 갈등을 가지게 되는 경우이다. 경제 사회에서 맞게 되는 이러한 경제적인 파산이나 사업의 실패등으로 오는 가정적인 위기에 스스로의 무력감이나 배우자에 대한 불신과 불만이 부부 갈등을 초래하게 되는 경우이다.

또 하나는 경제 사회 구조의 발달로 인하여 남편과 아내의 역할이 변천함으로써 나타나는 갈등이 있다. 도시화와 산업화의 발전으로 도시에는 이농한 빈민들의 계층이 발생하였고, 경제적인 피폐함은 가정 불화와 부부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남성들의 실업과 여성들의 직장 활동 증가 등으로 인하여 전통적인 가정 경제의 구조가 변화되면서 가정 생활의 불안과 부부 갈등의 원인으로 대두되었다. 나아가서 가정의 경제적 영향력을 아내가 담당하게 될 경우 부권 사회의 전통이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부부 갈등의 문제가 있다. 이 경우는 특히 성경이 가르치는 전통적인 부부의 역할에서 부권이 약화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으며 여성의 사회 참여와 여권 신장으로 가정 경제에서 여성의 지위가 상대적으로 높아짐으로써 가정 경제에 아내의 역할이 증대되고 남편의 역할이 감소될 경우, 자본주의 경제 사회에서 여러 가지 심각한 부부 갈등과 가정 문제가 일어나게 된다.

③ 종교적 원인

부부 갈등에서 종교적인 원인도 두 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다. 그 하나는 부부가 함께 기독교인 가정의 경우이고 또 하나는 부부 중의 어느 한 편만이 기독교인이며 그 배우자는 불신자이거나 타 종교인일 경우이다.

기독교인 가정의 경우 부부간의 불화는 개인의 영적 문제에 기인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불화의 주요 원인은 관련된 사람의 영적 혼란으로 야기되고 있다. 기독교 신앙의 전통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동일한 기독교인이라 하더라도 부부간의 신앙의 패턴이 상이할 경우 갈등과 문제가 일어날 수있다. 예를 들어 남편이 이지적이고 합리적인 신앙을 소유한 반면에 그 아내가 광신적이고 신비적인 신앙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그 가정은 기독교 가정이라 하더라도 부부간의 신앙적인 갈등이 발생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하여 부부 갈등의 문제로 심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불신 가정의 경우 한국 사회의 정황에서 볼 때 이 문제는 매우 심각한 것이다. 한국 사회는 가부장적인 전통 사회인데 만일 아내가 기독교인이며 남편은 불신일 경우 아내는 남편과의 가정 생활을 위해서 자신의 신앙을 포기하거나 감추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더욱이 한국 사회는 샤머니즘과 불교, 유교 등의 전통 종교와 토착 종교의 신앙이 삶의 전반에 뿌리 깊게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 신앙과 문제는 심대한 가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로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한 목회 프로그램도 교회 이슈가 되고 있다.

④ 사회적 원인

가정을 이룬 부부들이 사회 생활과 직장 생활을 하는 가운데 발생하는 문제들도 있다. 특히 한국 사회는 가부장적인 대가족 제도의 전통이 남아 있어서 아내들이 부부 생활 이외에도 ‘시댁’이라고 하는 가정 사회에 적응해야 하며, 남편의 어머니와 남편의 누이들과 겪어야 하는 문제와 갈등이 심각한 가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른바 고부간의 갈등으로 이혼하는 가정이 늘어가고 있으며 본 교회에도 이러한 고부간의 갈등의 문제를 안고 살아가는 가정과 부부들이 적지 않다.

남편들은 직장이라는 사회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긴장, 심리적인 좌절감과 부담감, 그리고 자녀 교육에 대한 책임감과 그에 대한 부담에서 오는 심리적인 부적응 등이 부부 갈등의 사회적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지위에 대한 배우자에 대한 불만과 자녀에 대한 기대의 불만족, 그리고 사회생활에 대한 스스로가 경험하는 좌절감 등은 가정에 대한 무력감으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긴장은 부부 관계의 애정의 흐름을 차단하고 부부 갈등과 가정 문제의 발생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

⑤ 성적인 원인

11)부부 갈등의 원인 중의 하나로 성 생활의 장애가 있다. 부부 간에서 성적인 결합이 원만하지 못할 때 이 역시 심각한 가정 붕괴의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밀레스는 이 성적인 원인을 남편과 아내의 성적인 욕구의 차이라고 하면서 이를 구분하였다.

첫째로 아내보다 강한 성적인 행위에 대한 욕구를 가진 남편은 그 아내에게 성적인 희생을 요구하게 되고 자기본위적으로 성생활을 하게 됨으로써 아내에게 성적인 욕구의 불만을 초래하게 한다.

둘째로 아내를 성적으로 지배하고자 하는 새디즘적인 경향의 남편의 성적 욕구는 역시 그 아내와의 성적인 결합을 불안하게 만든다.

셋째로 자신의 성적인 능력에 대해 소극적이며 성적인 결합에 지나치게 자신을 잃은 남편은 결코 그 아내를 성적으로 만족시킬 수 없다.

넷째로 가정의 전통과 부모로부터의 교육으로 성생활에 대하여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아내는 그 남편에게 만족을 줄 수 없게 된다.

다섯째로 종교적인 금욕주의로 인하여 성 생활에 혐오적인 반응을 가지고 있는 아내의 경우 역시 그 남편에게 성적인 만족을 제공할 수 없다.

여섯째로 자신 스스로에 대한 불안과 열등감 등으로 오는 심리적인 공포를 가지고 있는 경우 그 배우자에게 성적인 충족을 줄 수 없다.

일곱째로 과거의 성 파트너에 대한 감정과 그로 인한 죄책감 등으로 남편과 아내는 서로에게 완전한 성적인 배우자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된다.

성생활은 하나님께서 부부에게 주신 축복의 하나이다. 이 성적인 결합이 온전하고 서로의 성적 욕구를 부부간에 충족할 수 있어야만이 건강한 가정 생활과 부부 생활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 이 성적인 만족을 부부 생활에서 얻을 수 없을 경우 심리적으로도 문제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부부간의 갈등과 부부의 붕괴에까지 이르게된다. 즉 성적 불만이나 또 다른 이유로 부부 이외의 성적 관계를 가지게 되는 것은 부부 관계의 결정적인 파괴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간음과 불륜의 원인 중에는 부부 간의 성적인 불화가 그 근본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성경은 이 간음을 죄악으로 규정하고 금하고 있다. 이는 동시에 부부간에 있어서 성적인 결합과 욕구의 만족이 온전하게 충족되어야 함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부부 갈등의 원인론에서 이 성적인 문제는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전문적인 문제로 볼 수 있다.

⑥ 폭력

최근에 보고되는 부부 갈등의 심각한 원인 중의 하나는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문제이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남녀 간의 폭력의 원인은 가부장 제도, 성차별주의, 폭력적인 삶의 양식 등의 문화적 요인이 있고, 개인적 정신 질환과 정서 장애 등의 심리적 요인이 있다. 폭력은 거친 언어와 함께 행동으로 구사되어 상대방을 폭행하는 경우까지도 나타나고 있으며 심할 경우 배우자를 상해하거나 살인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경우 남편이 그 아내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반대로 아내에게 폭행당하는 남편의 경우도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 후자의 경우 재혼한 남편이 늙고 병들었을 경우 그보다 젊은 아내가 연로하거나 병약해진 남편에게 폭행을 가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부부간의 폭언과 폭행 등은 서로에게 심리적 학대를 교환하게 되고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게 됨으로써 모든 부부 갈등의 문제를 증폭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 폭행당하는 아내와 폭행당하는 남편의 문제는 본 교회의 목회적 상담에도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폭력은 심각한 부부 갈등과 이혼의 원인이 되고 있다.

2. 부부 갈등과 치유 상담

부부 갈등과 가정의 파괴는 분명히 비정상적인 현상이며 가정 병리학적인 차원에서 볼 때 질병의 증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이는 부부 관계가 병들었다는 것이며 남편과 아내가 각기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병들어 있는 상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현대 목회는 이 부부 관계의 갈등과 단절에서 오는 질병적인 증상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사역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인 목회 프로그램이 제시되고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부부 갈등 치유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면서 동시에 준비되어야 할일이 있다.

첫째로 부부 갈등과 이혼의 문제를 상담하고 치유하기 위하여 이 방면의 전문 상담자들을 확보하여 부부 갈등의 문제를 가진 내담자와 전문화된 목회 상담자의 상담 대화의 방법과 그 과정을 통하여 부부 갈등의 문제 치유에 접근한다.

둘째로 부부 상담의 활성화를 위해서 성서 연구 프로그램과 기독교 교육적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임을 체험하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으로 부부 갈등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도록 말씀에로의 접근에 유의한다.

셋째로 부부 성장 상담을 위하여 인간 관계 훈련이나 영성 훈련 등의 인성 개발 훈련을 병행하여 내담자들의 삶을 성숙하게 함으로써 문제를 가진 부부들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통찰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인격과 믿음을 수련, 갈등의 문제 해결에 접근한다.

넷째로 불신 가정의 인가귀도를 위하여 배우자 전도의 방안을 집중적으로 연구하여 장기적인 교회의 전도 정책으로 추진, 복음의 통합성으로 부부 관계의 원만한 회복을 추구한다.

① 부부 갈등에 대한 조사

부부 갈등의 실상을 파악하기 위해 126쌍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ㄱ) 갈등의 횟수

순위 문 항 %
1 한달에 한번 72.6
2 한주에 한번 11.0
3 이틀에 한 번 7.7
4 거의 없다 3.8
5 매일한다 1.4
6 무 응 답 19.5

(ㄴ) 갈등의 종류

부부 갈등의 종류 빈도수 %

불신 배우자 문제 36 28.6
경제 및 생활 문제 18 14.3
성격 차이의 문제 16 12.7
가족 친족의 문제 11 8.7
성 생활의 문제 3 2.3
기 타 42 33.4
합 계 126 100.0

(ㄷ) 갈등의 양태

부부 갈등의 양태 빈도수 %

갈등이 시작되고 있다 75 59.5
갈등이 매우 심하다 44 34.9
이혼 직전이다 7 5.6
합 계 126 100.0


(ㄹ) 어떻게 갈등을 해결하는가

<남자> <여자>

순위 항목 % 순위 항목 %
1 대화로 50.7 1 싸운다 24.5
2 시간이 지나면 24.7 2 상담한다 22.5
3 기도로 8.2 3 기도한다 16.7
4 싸 운 다 2.7 4 시간이 지나면 13.7
5 상담을 한다 2.7 5 대화로 4.9
6 무응답 11 6 무응답 17.6

이상의 조사 결과에서 본대로 한국 교인들은 아직까지는 부부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상담에 의존하는 율이 적다. 그것은 물론 사생활의 노출을 꺼리는 교인들의 심리 상태나 상담자에 대한 불신, 그리고 교회가 상담자를 받아드릴 준비가 못되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 갈등을 해결하는 길은 상담을 통한 치유 목회에 의존하는 길 뿐이다. 때문에 앞으로의 교회는 상담목회에 각별한 관심과 준비가 필요한 것이다. 부부 간의 갈등 해소를 위한 상담을 위해 먼저 상담 방향부터 설정하여야 한다.

② 부부 갈등 상담의 방향

먼저 부부간의 갈등을 해소시키기 위한 상담을 위한 방향이 분명히 설정되어야 할것이다. 그 방향은 다음과 같다.

서로의 독자성 증진의 방향으로
부부의 자발성 증진의 방향으로
현재의 삶을 충실히 계속하는 방향으로
삶에 대한 인식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족 모두의 복지와 행복을 위한 방향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방향으로

이런 방향으로 피상담자를 이끌어 가면서


3. 부부 갈등 치유 상담의 촛점

자기 자신의 태도, 감정, 능력, 단점, 실수를 깨닫고 이해하도록 도와야 하며
결혼 생활과 부부 생활의 올바른 인식을 하도록 도와야 하고
부부간에 서로를 이해하도록 도와야 하고
부부의 기본적 임무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노력하면서
성서적 결혼관, 가족관을 받아들이도록 해야 할것이다

맺는말

목회상담도 다른 상담과 마찬가지로 내담자들의 정신, 정서 장애로 오는 삶의 문제를 극복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나 목회상담은 인간을 볼때에 총체적으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명자로써 하나님의 관점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인간을 돌보며 진정한 인간을 회복하려 하여야 한다. 때문에 목회상담에 있어서 특히 부부갈등 상담에 임하는 상담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답을 찾아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에 대한 확고한 믿음, 말씀활용에 대한 능력, 말씀에 대한 순종하는 자세가 먼저 확립되어야 할것이다. 그래야 상담자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으리 믿는다.

 

출처;서사대 기독학생회카페

출처 : 도형분석상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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