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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게스탄 술레이마노프 목사 피살 20100715

기쁨조미료25 2013. 1. 24. 11:11

 

 

2010년 7월 15일 다게스탄에서 아르투르 술레이마노프 목사님(49세)이 총에 맞아 돌아가셨습니다. 술레이마노프 목사님은 무슬림에서 기독교로 개종하여 목회를 하시던 분이었습니다. 만일 괴한이 종교적인 이유로 술레이마노프 목사님을 살해했다면 목사님은 순교하신 것입니다. 다게스탄은 코카서스족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고, 무슬림 인구 비율이 높습니다. 그래서 기독교인이 자신의 신앙을 드러내어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무슬림에서 개종한 기독교인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는 술레이마노프 목사님의 사망과 관련한 신문기사를 옮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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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게스탄 공화국에서 가장 큰 개신교회를 세우고 성공적으로 무슬림 전도활동을 해온 것으로 잘 알려진 한 목사가 신원불명의 괴한들에게 피격, 살해당했다고 지역 당국이 최종 확인했다. 다게스탄의 수도인 마카칼라시에 있는 호산나 크리스챤 교회의 목사인 49세의 아르투르 술레이마노프(Artur Suleimanov)는 지난 7월 15일 저녁 교회당에서 나오는 길에 피격됐다.



현재까지도 가해자들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 살해 사건이 일어나기 전 몇 주간 동안 계속 다게스탄 언론들은 "술레이마노프가 너무나 '적극적'이고, 지역 무슬림들을 개종시켰기 때문에 그에 반대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사람들에게 촉구했었다. 술레이마노프 목사는 1994년 마카츠칼라에 호산나 크리스챤 교회를 세웠다. 처음에는 작은 기도모임으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1,000명의 성도를 거느린 북부 코커스 지역에서 가장 큰 개신교회이다. 또 그 교회 교인의 80퍼센트는 무슬림에서 개종한 이들이다.


다게스탄 지도와 코카서스족 분포도



이 교회는 다게스탄 전역에 지교회들을 세웠고, 카마츠칼라 교회에 정식 신학교를 세웠다. 술레이마노프 목사는 또한 교회가 그 지역의 가난한 주민들에게 음식을 나눠주고 기타 구호활동을 해왔다. 그의 죽음은 작년 11월 모스크바의 성 토마스 교회 러시아 정교 사제인 다니일 시소예프의 살해에 뒤이은 것이다. 그에 대해서는 한 무슬림 단체가 자기들의 소행으로 주장한 바 있다. 술레이마노프 목사는 아내, 지나와 다섯명의 자녀들을 남겨두고 있다.


술레이만 목사님과 부인


 

술레이만 목사님 가족



한편 다게스탄은 체첸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코커스 산지에 인구 260만명이 사는 작은 러시아 공화국이다. 아바르, 다긴, 레즈긴 족이 다게스탄 인구의 75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전통적으로 무슬림이다. 총 인구의 91퍼센트가 무슬림이고, 9퍼센트만이 기독교로 알려졌는데, 거의 러시아 정교도들이다

다게스탄의 지리적 여건 때문에, 오랜동안 지속되어온 러시아와 체첸 분리주의자들의 분쟁 사이에 끼어있다. 그 여파로 종종 다게스탄의 시민이 죽기도 한다. 러시아 정부는 때때로 분리주의 성향을 가진 수니파 이슬람 분파 와하비를 단속하는데, 그에 대한 반동으로 무슬림들이 크리스챤들을 박해한다. 그들은 기독교, 특히 러시아 정교가 러시아의 종교라고 보기 때문이다. 기독교로 개종한 많은 이들이 가정에서 소그룹으로 조심스럽게 모임을 가져야 할 지경이다.

아바르 족으로서, 술레이마노프 목사는 많은 무슬림들에게 처형되어 마땅한 배교자로 여겨졌다. 그러나 그가 많은 이들을 전도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그가 그 지역 토착민이기 때문이었다. 다게스탄 외부에서 온 선교사들은 한계가 있다. 1998년에, 다게스탄에 살던 극소수 미국 목사들 중의 한 사람인 허버트 그레그가 납치되었다. 그는 체체니야로 끌려가서 고문을 당했다. 한 손가락이 절단당하기도 했다. 그는 8개월 간의 억류 끝에 석방되었으나 더 이상 러시아에 살지 않는다.

술레이마노프 목사의 장례식을 집전한 러시아 오순절 교회 목사, 세르게이 리야코프스키는 그의 살해를 2009년 러시아 정교 사제 시소예프 살해에 비교했다. 2009년 11월 19일, 복면을 하고 총을 든 한 남자가 모스크바의 성 토마스 교회에 들어와 시소예프 사제에게 네 번 총격을 가했다. 시소예프 또한 무슬림 사역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는 병원으로 호송 중에 숨졌다. 피격되기 전에 그는 이슬람 과격분자들로부터 수없이 죽음의 협박을 받았다. 살해 사건이 나자, 코커스에 연계된 한 무슬림 단체는 자기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한 달 후에, 마카츠칼라에서, 러시아 경관들이 베크술탄 케리베코프를 사살했다. 경찰에 의하면, 교통경찰이 그의 신원을 확인하려고 하자, 케리베코프는 총을 꺼내고, 수류탄을 경찰서에 던졌다. 검사결과 그가 소지하고 있던 총은 시소예프 살해에 사용된 것과 일치했다.

리야코프스키가 러시아의 Interfaks 통신 종교부 한 관계자는 "술레이마노프 살해도 러시아 정교 사제 살해와 같은 선상에 있는 것 같다"고에 말하고, "하지만 크리스챤들을 살해로 위협할 수는 없다"며 "크리스챤들에게 그리스도를 위해 죽는 것은 영광이다"고 전했다. 술레이마노프에 반대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던 한 출판물은, 술레이마노프와 시소예프의 무슬림 선교 활동에 연계가 있다고 서술했다.

모스크바에 본부를 둔 법과 정의를 위한 슬라브족 센터와 법과 종교 기관은 사건 직후에 술레이마노프 사건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그가 매력적인 사람이었고, 러시아의 저명한 크리스챤 사역자 중의 한 사람이었다고 진술하면서, 그를 "뜨거운 심장과 진실한 믿음을 가진 진정한 선교사"로 칭했다.

성명서는 "그는 두려움 없이 복음을 선포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사람들과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나눈 믿음의 사람"이라고 말하고, "사역을 시작한 이래로, 공동체와 목사들이 직면하는 모든 어려움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아르투르 술레이마노프 목사는 다게시탄 민족들의 구원을 위해 기도했다"고 전했다.

 


원본 : http://blog.daum.net/kimhc1955/6865693  에서 발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