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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의 의료선교사 “헬렌 로즈비어(Helen Roseveare)”

기쁨조미료25 2010. 3. 20. 10:02

 

 

 

 

 

 

콩고의 의료선교사 “헬렌 로즈비어(Helen Roseveare)”

 

 

 

Helen Rosevveare는 1925년 영국의 지체 높고 존경받던 콘월 Cornwall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Helen의

 

아버지는 전쟁에서 공로를 세워 작위를 수여 받았는데 매우 명성이 높은 수학자였으며, 자녀교육에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Helen은 12살 때 여학교에 입학하였으며, 졸업 후 캠브리지에 들어가 의학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Helen은 캠브리지 대학교 1학년 때 회심을 하여 영국 카톨릭 교회로부터 복음적 교단으로 옮겼습니다. 숙부와 이모가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언젠가 선교사가 되리라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Helen은 1953년 WEC의 선교사가 되어 콩고로 떠났습니다. 콩고에 도착한 Helen은 의료봉사가 절실히 필요함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의사가 하루 종일 일을 해도 환자들의 요구에 다 응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Helen은 훈련학교를 세워 기초적인 의료기술과 성경을 간호원들에게 가르치고 그들을 각 마을로 파견하여 가르치거나 치료를 하게 만들로 평신도 전도자로 봉사하게 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간호사 훈련은 선교사역이 아니라고 하는 동료선교사들의 반대를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elen은 콩고에 도착한지 2년 후 이밤비 Ibambi에 병원 겸 의료훈련학교를 세웠는데 첫 졸업생 4명이 모두 국가에서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직후 병원을 나환자촌이 있는 네보봉고 Nebobongo로 옮기라는 지시가 있어 거기로 가서 또 하나의 병원을 세우고, 간호사 훈련을 계속하였습니다.

의지가 강한 Helen은 남자 동료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1957년 연례 선교사회의에서 젊은 영국인 의사 존 해리스 John Harris와 그의 아내를 네보봉고로 보내 Helen의 상급자로 삼았습니다. 이 일로 Helen은 심한 마음고생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1958년 안식년을 맞아 본국에 돌아가 자기가 이런 일을 당하는 것은 순전히 독신여성이라서 그렇다고 생각하고 결혼을 서둘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젊은 기독인 의사를 만나 남편감임을 확신하고 선교회까지 탈퇴 하며까지 결혼을 추구했으나, 결혼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 후 WEC선교회는 Helen을 다시 선교사로 받아 주었고, Helen은 1960년에 콩고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이 때 오랜 투쟁 끝에 독립을 쟁취한 시기여서 외국인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Helen은 끝까지 선교지를 지키기로 하였습니다. 심바족 반란군이 신정부에 대항하는 중에 선교사들이 수난을 당하였습니다. 1964년에는 드디어 유혈 내전 사태에 빠졌는데, 8월 15일이 되자 반군이 네보봉고의 병원과 선교사의 집이 군인들에게 점령을 당하였습니다. 10월29일 반군이 선교사 촌을 점령하였을 때의 상황을 Helen은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나를 발견하자 발을 잡고 거꾸로 끌고 가서 머리와 어깨를 난타하고 땅에 팽개치고는 다시 발길질을 했다. 깨어진 안경은 간곳이 없었고, 온 몸은 상처로 고통스러웠으며, 이빨을 얼얼하였고, 입안에는 피가 가득 찼다. 뭔지 모를 두려움과 말 못할 공포로 의식을 제대로 가눌 수가 없는 가운데 그들은 나를 끌어다 놓고 저주와 욕설을 한바탕 퍼부었다.” 전기에 의하면 “침대에 거꾸로 눕혀 묶어 놓았다... 그녀는 울부짖고 울부짖었다... 그들은 인정사정없이 동물 같은 기세로 강간을 자행했다.”

당시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Helen은 그날 밤 당한 무서운 폭행을 통해 뒷날 자신과 같은 일을 당한 사람들을 위해 사역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에게는 깊은 영성이 있었기 때문에 강간이라는 엄청난 일을 당하고도 하나님을 저버리거나 영적적인 정결함을 잃지 않으리라는 적적인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964년 12월 31일 Helen은 석방이 되어 영국에 돌아갔으나 동역자들과 현지인들의 가슴 미어지는 편지를 읽고 1966년 3월에 콩고로 돌아가 의료선교사로서의 일과 현지인 훈련의 일을 하였습니다. 20년간의 콩고 사역을 마치고 1973년 Helen은 아프리카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기독교 선교의 시급함과 필요성을 외치는 국제적인 강연자가 되었고, 저술과 강연으로 남은 생애를 주님께 드렸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