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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드라마 "성탄나무"

기쁨조미료25 2009. 11. 20. 11:33

성탄 드라마 "성탄나무"

원작 한희철, 각색 김성수

등장인물 : 내레이터, 결이(소나무),굴참나무,(소나무1,2), 선생님, 아이들1,2

준비물: 성탄장식품(전등반짝이, 종, 구슬, 리본 등), 톱, 상자, 액정비젼, VTR, 스크린

(결이와 굴참나무는 부직포로 나무모양 꾸밈)

1막

배경-깊은 산속 VTR상영(액정비젼)

(막이 열리면 결이와 굴참나무가 서있고 액정비젼 상영과 함께 나레이터 시작함)

나레이터:(낭랑한 목소리로)

산속 깊은 곳에 아주작은 마을이 있답니다. 산속 마을은 다른 곳 보다 겨울이 더 먼저 찾아온답니다. 추수를 마치고 나면 곧 바로 추운 겨울이지요. 이 마을엔 작고 예쁜 예배당이 있고 작은 집들이 예배당 곁에 모여 옹기종이 모여 사는 아주 작은 산속마을입니다.

그리고 그 산 속엔 결이라고 부르는, 이제 막 어린 티를 벗은 소나무가 있었습니다. 키도 제법 자랐고 어깨도 든든하게 벌어진 결이었습니다. 참 숲속 나무들에게도 저마다의 이름이 있답니다. 나무들은 서로의 이름을 알고, 그 이름을 부르죠.

언제나 결이 곁에 선 굴참나무는 성탄나무 얘기를 결이에게 자세히 들려주었습니다.

굴참나무: (감격적인 듯) 야! 올해도 겨울이 일찍 찾아왔군. 그럼 이제 곧 성탄절이 오겠구나.

결이: 굴참나무 아저씨 성탄절이 뭐죠?

굴참나무: 응 성탄절은 아기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아주 아주 기쁜 날이란다. 예수님은 인간을 구원하셨을 뿐아니라 하나님이 아름답게 만드셨지만 타락했던 모든 자연또한 하나님이 처음 만드신 처음 상태로 되돌아가게 해주셨지. 그래서 저 아래에 있는 작은 예배당에선 해마다 아기예수님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성탄준비를 한단다. 밤마다 아이들이 모여 노래와 무용을 배우고 연극을 준비하기도 하지. 그리고 예배당을 장식하는 것 또한 큰 준비란다. 뾰족한 십자가 아래엔 커다란 별이 걸리고, 예배당 안엔 온갖 반짝이들과 전구들이 빛나는 성탄나무가 세워지는 거야.

결이: 성탄나무요? 그건 또 뭐죠?

굴참나무: 그래 성탄나무는 아주 곧고 멋진 나무를 가져다 아주 멋지게 장식을 해서 아기 예수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거란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일을 아주 귀하게 여기지. 성탄나무로 선택된 나무는 예배당 안에 들어가 온갖 아름다운 것들로 온몸을 장식하고, 게다가 성탄을 축하하는 아이들의 노래와 춤, 연극들을 볼 수 있다는 건 너무도 신나고 즐거운 일이란다.

결이: 아저씨 저도 크면 성탄나무가 될 수 있을까요? 아기 예수님의 생일을 저도 축하해 드리고 싶어요.

굴참나무: 그럼 될 수 있고 말고 넌 소나무니까. 그런데 말야.

결이: 그런데 뭐요?

굴참나무: 우리 나무들은 어는 누구도 성탄나무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단다.

결이: 아니 왜요? 아기 예수님의 생일을 축하하는 그렇게 멋진 일을 왜 원치않는거죠?

굴참나무: 그건 바로 성탄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큰 아픔을 참아야 한단다. 허리가 잘리는 아픔이지

결이: (놀라며) 허리가 잘려요?

굴참나무: 그래, 잘려야 해. 그리고 성탄이 지난 후 불 속에 던져져야 한단다.

결이: 네? 허리가 잘려지고 불 속에 던져지기까지요? 무척 겁나는 일이네요?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다하가) ...전 ....그 ...래...도 성탄나무 되고 싶어요.

굴참나무: 그래 결아. 언젠가 한번은 베어져야 하는 게 우리들인데 성탄나무가 되는 것도 참 좋은 생각이지. 하지만 성탄나무란 네가 원한다고 꼭 되는 것만은 아니란다.

결이: 내가 원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구요?

굴참나무: 그래 성탄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택해져야 한단다. 성탄나무는 아주 올곧은 나무가 선택이 되지. 그래서 성탄나무가 되기 원한다면 올곧게 자라야 해요. 올곧게 자라기 위해선 또한 생각을 올곧게 가져야 하지.

결이: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생각한다.)

(두 나무는 소리나지 않게 서로 이야기를 계속 주고받는다)

해설: 택해져야 한다는 말의 뜻을 아직 어린 결이는 잘 모릅니다. 다만 성탄나무가 되기 위해서는 올곧게 자라야 하며, 올곧게 자라기 위해서는 생각을 올곧게 가져야 한다는 굴참나무 아저씨의 얘기를 맘속 깊이 담아 두었을 뿐입니다.

(스노우 스프레이로 나무들을 한 명이 계속 뿌림-어린이)

해설: 밤이 맞도록 눈이 온 어느 날 아침이었습니다. 하얗게 빛나는 두꺼운 솜이불이 온 세상을 덮었습니다.

싫도록 눈이 내린 그날, 동네에서 아이들과 선생님 한 분이 숲속으로 올라오셨습니다. 선생님 손엔 톱이 들려 있었습니다. 이내 그 소식은 숲속 전체로 퍼졌습니다. 나무들은 모두 숨을 죽이고 지켜보았습니다.

(선생님 등장하며)

선생님: 얘들아. 여기에 좋은 나무들이 많구나. 여기에서 성탄나무를 골라보자꾸나.

아이1: 네 선생님

아이2: 근데요 선생님 어떤 나무를 골라야 하죠?

선생님: 응 성탄나무는 아주 곧게 잘 자란 나무여야 한단다. 가지가 늘어지지도 않은 아주 멋진 나무 말야.

아이1,2: 네 알겠어요. 선생님

(선생님과 아이들 나무주위를 살피며 돈다)

해설: 허리가 잘리는 것이 무서운 나무들은 자기 자지 위에 쌓인 눈을 핑계로 가지들을 축축 늘어뜨려 아이들과 선생님의 눈을 피했습니다. 성탄나무가 될 법한 소나무들은 더욱 그랬습니다.

(아이1 결이 곁에 다가선다)

아이1: 선생님 이리와 보세요 여기 아주 멋진 나무가 있는 걸요?

(선생님과 아이2 결이 곁으로 모인다.)

선생님: 음 그래 아주 멋진 나무구나.

(선생님과 아이들 계속 결이를 쳐다본다)

해설: 선생님과 아이들은 결이를 빙 둘러서서 유심히 결이의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결이의 가슴은 터질 것만 같았습니다. 가지 위에 쌓인 눈이 무거웠지만 결이는 자기의 있는 모습 그대로 서기 위해 가지마다 힘을 다했습니다.

선생님: (흡족하게 웃으며)그래, 참 좋은 나무를 찾았구나. 올핸 이 나무를 성탄나무로 쓰도록 하자.

해설: 결이는 나무나 감격에 겨워 속으로 소리를 쳤습니다. 아 내가 택해졌구나. 하고 말입니다.

선생님: 자 이제 이 나무를 잘라야지? 얘들아 선생님이 자를 동안 너희들은 위을 잘 잡고 있어라.

아이1,2: 네 선생님( 선생님과 아이들 결이를 자르기 시작한다.)

해설:(나무를 자를 동안)쓱쓱 쓱쓱 결이의 허리에 톱질이 시작되었습니다. 결이의 하얀 눈물이 눈 위에 쏱아졌습니다. 그건 결코 아픔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선생님: 자 아제 다 잘랐으니 이제 이 나무를 교회를 옮기자꾸나. 자 나무를 조심해서 너희들도 조심조심해서 다뤄라.

아이1,2:네 선생님

2막

(나무를 끌고 옆으로 가며 잠깐 조명이 꺼졌다 켜지면서 결이 나무상자 안에 서있는다)

(선생님과 아이들 웃으며 나무에 장식품을 정성스럽게 건다.)

해설: 나무상자 안 모래에 다시 선 결이 몸엔 색색의 반짝이들과 솜뭉치, 반짝 반짝 빛나는 전구들이 아름답게 장식되었습니다. 아이들의 탄성을 살만큼 성탄나무는 아름답게 장식이 되었지만, 잘린 허리 아래로 자꾸만 힘이 빠져가는 결이는 어지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결이 몸을 서서히 흔들며 고통스러워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똑바로 서 있기도 힘들어졌습니다.

결이: 아 너무 힘들다. 성탄나무가 되는 것이 이렇게 힘들 줄이야. 하지만 참아야해. 아...

해설: 성탄절 전 날밤, 온 동네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성탄 축하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순서를 따라 앞으로 나와선 그 동안 배우고 익힌 노래와 춤, 성경암송과 연극을 했습니다. 순서가 끝날 때마다 박수가 터졌습니다.

(아이들과 어른들 2팀정도 나와 성탄노래를 율동하며 부른다)

해설: 아이들의 순서를 통해 결이는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처음으로 듣고 보았습니다. 점점 희미해지는 눈빛이었지만 결이는 순서가 끝날 때마다 아낌없는 박수를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순서를 보며 결이는 자기가 택한 꿈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새삼스레 깨달았습니다.(조명 어두워지고 액정비젼 상영)

성탄 축하 행사는 밤늦게 끝났고 성탄절이 지난 몇 칠 후, 결이는 아궁이에 던져졌습니다.(굴뚝으로 연기가 올라가는 그림) 물론 자신을 아름답게 꾸몄던 모든 장식물을 떼어낸 채였습니다.

한해가 저무는 마지막 밤, 결이는 흰 연기가 되어 밤하늘로 올라갔습니다.(연기가 하늘에 올라간 그림 그) 그 밤은 동그란 나이테를 하나씩 그으며 숲속 나무들이 한 살씩 더 먹는 밤이었습니다.

밤하늘 별들이 결이를 맞아 주었고,(많은 별들이 결이를 맞아주는 그림) 어느새 밤하늘엔 전에 없던 별 하나가 새로 떴습니다. (황금색별이 웃고 있는 그림)

(The End로고 나오고 출연진 )

 

원문 : http://cafe.daum.net/jclm/ITR/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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