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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안아 주심 -간증

기쁨조미료25 2008. 5. 26. 13:08

하나님의 안아주심

예배에 나올 때마다, 집에서 무릎 꿇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안아주심을 느끼며, 보혈로 씻어주심을 느끼며, 감격과 기쁨에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그러면 후련히 씻겨진 듯 했습니다. 몇 달간을 땅을 밟는지 알 수도 없을 정도로 들떠 살았습니다.
저희 가정은 어린 시절부터 불교를 믿었습니다. 어머니는 집에서 목탁을 두드리고, 염불을 외우고, 예불을 드리셨는데, 그것을 보며 자란 저는, 어느 절에 가든지 부처님께 삼배를 하고 기도하는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어린 시절, 저희 집안은 모두가 부러워할 정도로, 부유했지만, 초등학교 5학년 때 파산을 하면서, 온 식구가 판자촌으로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핑크 빛이었던 세상은 그 때부터 잿빛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가치관은 비뚤어졌고, 사춘기의 반항을 거쳐 대학에서는 학생운동권에서 활동하며, 돌을 들고 거리로 나갔습니다.

대학 4학년 때 어머니가 난소암에 걸리셨고, 4년간의 투병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항암제 후유증으로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져서 결국엔 가위로 다 잘라내 민머리가 된 어머니, 구토로 물까지 다 토해내 아무 것도 먹을 수가 없고, 복수가 차올라 남산처럼 부푼 배 때문에 숨조차 크게 쉴 수 없고, 온몸이 칼에 찔린 듯 아프다며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어머니를 아무도 도와줄 수가 없었습니다. 울며 하늘을 원망하며 하루하루 터널을 지나듯 살았습니다. 이렇게 사느니 강물에 뛰어들어 자살하겠다는 어머니를 말리며 저도 같이 죽고 싶었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96년 봄에, 평생 믿던 당신의 종교 대신에 교회를 다니라고 저에게 간곡히 부탁하고 숨을 거두셨습니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남은 식구들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습니다. 장례를 치르고 닷새 후에 대학에 입학한 동생은 학교에 적응하지 못 해 휴학을 하고 중국으로 유학을 떠났고, 아버지는 어머니의 환영을 보면서 대화를 나누는 이상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저는 진종일 살림과 직장일과 아버지 봉양으로 동동거리며 삶에 지쳐 술 없이는 하루도 잘 수가 없어 몰래 부엌에서 술을 먹기도 했고, 폭식증에 시달려 양푼에 밥을 비벼 울면서 먹기가 일쑤였습니다.


외로워서 어머니의 옷을 만지다가 그리움에 몸부림치며 울기도 했고, 떠나간 어머니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몇 년간의 투병으로 인해 가정은 경제적으로도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혹시나 미래에는 희망이 있을까 싶어 찾아간 점쟁이는 저에게 결혼을 못 하고, 무당이 되어야 한다며 엄포를 놓았습니다. 술과 여행, 명품 쇼핑으로도 채울 수 없는 갈증을 느끼며 우울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새벽, 누군가 창 밖에서 저를 부르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이제는 급기야 헛것을 듣게 되었다는 두려운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교회에 함께 가자고 말하던 친구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당장 교회에 가야만 살 것 같은 절박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 친구를 따라서, 교회에 나왔습니다. 생전 처음 와 본 교회, 떨리고 두려운 마음으로 앞자리에 앉았는데, 알 수 없는 따스한 온기를 느꼈습니다. 이불을 덮어주듯 누군가 안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나는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목놓아 울었습니다. 저를 얽매고 있던 사슬이 모두 풀린 것 같은 해방감이 들었습니다.

그 때, 성가대의 찬양이 흘러나왔습니다. “오 신실하신 주, 내 아버지여,..” 저는 이 찬양을 들으며, 이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받드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로 여기며 의지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들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저도 어서 그러고 싶었습니다. 그 크신 품에 안겨 “아버지”라 부르며 안심하고 싶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도 이들 속에 속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울고 또 울었습니다.

오정현 목사님의 말씀은 마치 제게 개인적으로 주시는 말씀 같았습니다. 잘못된 인생의 방향을 바로 잡으려면 사막에 빠진 자동차 바퀴의 바람을 빼야 모래에서 빠져 나오듯이 자신의 고집을 꺾어야 하고, 스스로를 누르는 죄악의 관성에서 빠져 나와야 하고, 고집을 꺾고, 하나님께 돌아와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집 앞 골목으로 뛰어들면서 ‘살았다!’고 외치며, 펄쩍펄쩍 뛰었습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새로운 피조물, 이전 것은 지나갔다...!’ 이 말씀은 제 가슴을 후려쳤습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다. 하늘에 가장 강한 힘을 가지신 하나님의 피조물이라니!’

저는 그 당시, 예배에 나올 때마다, 집에서 무릎 꿇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의 안아주심을 느끼며, 보혈로 씻어주심을 느끼며, 감격과 기쁨에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그러면 후련히 씻겨진 듯 했습니다. 몇 달간을 땅을 밟는지 알 수도 없을 정도로 들떠 살았습니다. 친구들에게 전도를 하며, 예수를 믿고 사랑하면 먹을 것과 입을 것과 내일에 대한 걱정이 없어 그저 기쁘기만 하다고, 이런 게 천국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 해 대각성전도집회에 아버지를 초청했습니다. 본인은 죄가 없다며 예수를 믿지 않겠노라고 공언하시던 아버지는, 집회에서 제가 예배 드리는 모습을 보시고, 눈물을 흘리시며, “30년이 넘도록 너에게 평안을 주지 못했는데, 예수님이 네 마음에 그런 평안함을 주셨다니, 나도 이제 예수님을 믿겠다”, 그 자리에서 결신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음 해에는 제 동생이 어느날 울면서, 자기도 예수님을 믿겠다며 신앙을 갖게 되어 결국 우리 가족은 모두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이 말씀을 온 가족이 믿고 살고 있습니다.

그 후, 저는 기도의 응답으로 결혼을 하게 되었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지난 추석, 저희 부부와 친정 식구들이 모여 기도를 하는데 그 동안 수없이 저를 위로하였던 말씀이 떠올라 가슴이 벅차 올랐습니다. 이제 저는 우리 식구들만으로 그치지 않고 더 많은 가정에 구원의 소식이 퍼지도록, 하나님이 주신 비전에 따라 다음 세대를 믿음으로 양육하도록, 기도하며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2007 대각성 전도집회 간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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