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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은 무엇?

기쁨조미료25 2008. 1. 14. 00:26

Money|MBC-TV의 경제야 놀자_ 변액보험은 무엇?

가장 좋다는 재테크방법_ 변액보험의 철저분석!

 


 

변액보험은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뛰는 사람들을 위한 식수대와 같다.

10년 이상이 지나야 필요할 자녀 유학 자금이라든가 결혼 자금, 그리고 은퇴 자금 등을 필요한 시점으로 미리 가져다 놓는 것이다. 그에 덧붙여, 비과세가 된다거나 추가 납부를 통해 평균 수수료를 아주 저렴하게 낮추는 등의 액세서리를 적절히 활용하면 된다.

수년 전 한 보험회사에서 처음으로 변액유니버설 보험이라는 투자형 상품이 출시된 뒤부터 전개되어 온 노후 대비 상품으로서의 변액보험에 대한 적합성 논쟁은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다. 나 역시 고객들을 설득하는 데 가장 힘든 상품이 변액보험이다. 반면, 고객에게 제시하는 투자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일반 펀드 상품들은, 딱히 다른 설득이 필요 없을 정도로 쉽게 동의를 이끌어낸다. 그 어떤 조건이 변액보험에 대한 고객들의 동의를 멈칫거리게 하는가?

첫째는, 그것이 보험 상품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예컨대, 보험 상품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꽤 좋지 않다. 둘째는, 그것이 장기 상품이기 때문이다. 10년 이상 돈을 묶어 둔다는 것이 부담스럽다. 1년에 50퍼센트나 100퍼센트의 수익률을 맛보았던 최근 수년간의 펀드 활황세에서 가처분소득의 일부를 10년 이상 묶어 둔다는 것이, 꽤 어리석어 보일 수밖에 없다. 셋째는, 그것을 자칫 조기에 해약하면 본전도 못 건진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변액보험은 마라톤 할 때의 식수대와 같다

그래서 나는, 변액보험이, 어린 시절 부모들이 자녀에게 강권해 왔던 공부와도 같다는 생각을 한다. 친구들과 어울려 만화를 본다거나 오락 게임을 하는 것은,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희열을 쉽게 얻을 수 있으나, 공부라는 것은 결과적으로 10년, 20년이 지나야 겨우 가시적인 푯대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교 공부를 팽개치고 친구들과 땡땡이치는 것은 그야말로 일장춘몽일 뿐이지만, 그 지겨운 공부를 10년, 20년 꾸준히 해 가는 것은, 자기 삶의 굳건한 토대가 되어 평생을 책임진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어른이 된 우리는, 어른이 되어야 할 아이들에게 늘 같은 말을 되묻는다. "학교 갔다 왔어?"

변액보험은 기본적으로 장기 상품이다. 일상적인 생활비를 제외하고 나면, 사람이 살아가면서 어떤 특정 시기에 필요한 돈은 이미 정해져 있다. 생로병사로 일컬어지는 그것은, 태어나자마자 예고된 청사진과 같다. 그 틈틈이 자녀에 대한 교육과 주택, 그리고 여가 등이 자리 잡고 있다.

흔히들 인생을 마라톤이라 하면서도, 살아가는 방법은 단거리 선수와 같은 모양새를 취하는 데 익숙해 있다. 단거리 선수에겐 당장에 물이 필요 없다. 힘껏 뛰고 난 후 갈증을 풀면 될 일이다. 그러나 마라톤 선수에겐 구간 구간마다 식수대가 준비되어 있다. 그런데 42.195킬로미터를 달리는 마라톤 선수가 마셔야 할 물을 자신이 모두 짊어지고 가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첫째는, 짊어진 물이 출렁거려 속도를 내기가 어려울 것이고,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어 중도에 마라톤을 포기해야만 할 것이다. 또, 그 아까운 물을 바닥에 쏟는 일도 다반사일 터이다. 그래서 중간 중간 식수대가 필요하다.

변액보험은,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뛰는 사람들을 위한 식수대와 같다. 10년 이상이 지나야 필요할 자녀 유학 자금이라든가 결혼 자금, 그리고 은퇴 자금 등을 필요한 시점으로 미리 가져다 놓는 것이다. 그에 덧붙여, 비과세가 된다거나 추가 납부를 통해 평균 수수료를 아주 저렴하게 낮추는 등의 액세서리를 적절히 활용하면 된다.

공부를 억지로 해야 하는 것처럼, 변액보험 역시 억지스러움이 유지되어야 한다. 공부보다 노는 것이 더 매력적인 것처럼, 인간은 본능적으로 장기 상품보다 단기 상품에 더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억지스러움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 장기 상품은 그 실질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그 결과, 10년 이상 장기 상품은 일반 소비자들이 정서적인 거부감을 느끼는 보험 상품이며, 선취 수당 구조인 탓에, 도중에 해약하면 원금조차 건질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또 한편으로, 변액 상품을 일반 증권회사나 은행이 만들지 못하는 이유가 있다. 장기 상품이 가진 위험 가운데 하나인 사망에 대한 위험 때문이다. 펀드 등과 같은 일반 투자 상품은, 투자자가 사망하는 데 따른 결과 수익률까지 책임지지는 않는다. 즉, 투자자가 사망하게 되면, 그때까지의 수익률(설사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더라도)에 따라 환매하는 것으로 금융 기관은 그 책임을 다한다. 그러나 애초부터 장기 상품일 수밖에 없는 변액 상품은 그럴 수가 없다. 10년 이상 가야 한다며 가입하게 하고 미리부터 선취 수당까지 팍팍 뜯어 억지스러움을 부여했다면, 어쩔 수 없는 사망이라는 위험이 보장되어야 한다.

그래서 변액보험은 사망 당시의 수익률과 관계없이 대부분은 원금 이상이 지급된다. 그러한 상품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금융 기관은 보험회사뿐이다. 그래서 시장 영역을 놓고 보험회사와 만날 으르렁거리는 은행과 증권회사가 그들 나름대로 10년 이상 장기 투자 상품을 만드는 것 대신, 보험회사가 만든 변액보험을 그들 창구에서 대신 팔아 주는 형편이다.

이상에서 열거한 그 모든 것에 덧붙여, 장기 적립식 투자라는 분할과 분산으로 말미암은 위험의 최소화까지 생각하면, 10년 이상 투자하는 변액보험은, 그야말로 무위험 자산에 장기 투자하는 것과 같은 결과를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라

그럼에도 소비자들의 설득을 쉽게 이끌어내기가 그리 녹록지 않다는 것에 문제가 있다. 나는 그 본질적인 이유를, 전체적인 투자 포트폴리오의 편입 비율에서 찾는다.

아무리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한다 하더라도, 장기 상품에만 집중하고 있을 수가 없는 것이 또 인생이다. 건강한 재무 설계란, 오늘을 지나치게 희생해 내일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오늘의 행복을 위해 내일의 자원을 고갈시키는 것도 아니다. 즉, 오늘과 내일의 삶이 적당한 균형을 취하도록 설계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따라서 장기 투자 상품인 변액보험과, 상대적으로 단기인 일반 펀드의 편입 비율이 연령이나 소득 그리고 몇 가지 당면한 재무 목표를 중심으로 이상적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장기 투자 상품인 변액보험 외 다른 투자 상품들은 궁극적으로, 장기 투자 상품인 변액보험이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로 설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즉, 은퇴 대비 자산을 포함한 10년이나 20년 뒤의 재무 목표를 위해 현재의 가처분소득을 대부분 편입하는 것은, 결국 장기 레이스에 부담을 가중시켜 조기 해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가져오기가 쉽다.

편입 비율이 적절하게 균형이 이루어졌다면, 그 다음으로 중요한 일은, 기본 적립 보험료와 추가 납부 보험료의 적당한 균형을 취하는 일이다. 알다시피, 추가 보험료는 기본 보험료보다 훨씬 적은 사업비가 부가된다. 따라서 기본 보험료와 추가 보험료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취하는 것은, 전체적인 평균 비용을 떨어뜨려 변액보험에 대한 매력을 많이 증가시키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게 추가 보험료 비중을 높이는 것은, 앞서 전제한 장기 투자 상품이 갖추어야 할 억지스러움을 불안하게 할 요인이 있기 때문에, 길게 보아 그리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장기 투자 상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얻어야 할 것은, 10년, 20년 후 목표로 하는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므로, 기본 보험료를 낮추고 추가 보험료를 지나치게 늘려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구조로 만드는 것은, 그다지 권유할 만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10년, 20년 후 목표로 하는 자금을 바탕으로 기본 보험료를 정하고, 별도의 여유 자금이나 추가적인 가처분소득 발생 시 이를 추가 보험료 형태로 내 전체적인 유동성을 폭넓게 확보해 나가는 것이 좋다.

돈을 버는 사람은, 우직하고 단순한 사람이다

투자에 대해 우리가 쉽게 간과하는 것을 정리하면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과연 어떤 사람이 돈을 벌까? 내가 내린 결론은, 우직하고 단순한 사람이다. 한 가지 더 덧붙인다면, 크게 길게 보고 투자해 가는 사람이 돈을 번다. 즉, 작은 사건들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소액이나마 꾸준하게 투자해 가는 사람이 돈을 번다.

주식 거래에서도, 단타 매매로 높은 수익률을 얻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장기적인 부를 형성한 사람은 그리 흔치 않다. 사업가보다 공무원의 은퇴 이후가 더 편안한 것도, 그런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다. 동남아 은퇴 이민자들 가운데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 직업군이 바로 공무원 연금 수혜자들이다. 변액보험은 바로 그런 상품이다.

따라서 중도 인출이라든가 일시적인 납부 유예, 그리고 펀드 변경 등 미세한 장치들에 중점을 두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편리성이 강조된 그런 하위기능들을 더 많이 강조하는 컨설턴트일수록, 그 자신이 받을 지금의 수당에 천착해, 고객이 가진 전체 가처분소득 가운데 변액보험 편입 비율을 너무 무리하게 유도하려는 사람일 가능성이 크다.

변액보험은, 그저 10년, 20년 꾸준하게 투자해 나갈 때, 그 완전성이 가장 극대화되는 상품이다. 유동성은 다른 상품을 통해 확보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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