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HW.SW사용법]/H.W·S.W기술팁

EMC-IBM, 보안시장「격전 예고」

기쁨조미료25 2007. 11. 30. 07:25
 
 
 
EMC가 보안시장 영역확대에 나서면서 경쟁자가 수두룩해졌다. 그것도 IBM, 맥아피, CA, 시스코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대부분이며, 국내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EMC는 정보관리 플랫폼 부문에서 IBM을 최고 경쟁자로 지목, 양사 사업 판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SA 제프 헤이든 부사장
EMC RSA사업부(이하 RSA)는 28일 간담회를 열고, 정보관리 플랫폼 ‘RSA 인비전’을 발표했다. 이 제품은 단일 플랫폼으로 스토리지,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보안 디바이스 등에 대한 위협을 분석하는 SIEM(Security Information and Event Management) 솔루션이다.

쉽게 설명하면 ESM(Enterprise Security Management : 보안관제)에 로그 관리/분석 및 컴플라이언스 준수 툴을 합친 것이다. RSA 정보보안사업부 제프 헤이든 부사장은 이를 ‘포스트 ESM’이라고 표현했다. RSA는 여기에 RMS(Risk Management System : 위협관리시스템)까지 탑재했으며, 이것들이 모여 SIEM이란 개념을 구성한 것이다.

주 경쟁사로 IBM 꼽아
결국 'RSA 인비전'은 ESM, 로그 관리/분석, RMS 기업들과 영역이 크든 작든 겹친다. 특히 RMS는 현재 국내서 이글루시큐리티와 맥아피 등이 한창 개척하고 있는 초기시장이다.

RSA 윤정광 차장은 “SIEM의 초점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주 경쟁사가 달라질 것”이라며 “현재는 사업형태면에서 IBM과 가장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IBM은 최근 보안 위협과 컴플라이언스 관리를 위한 SIEM 제품 ‘티볼리’를 발표한 바 있다. 또 SIEM 시장 선두로 알려진 아크사이트도 국내 영업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가트너 2007.05

이 분야를 평가한 올해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Completeness of Vision’ 부문에서 RSA와 아크사이트 등이 선두로 꼽혔으며, IBM은 ‘Challengers’로 분류됐다(그림 참조). 허나 IBM의 내년도 보안사업 투자 예정액이 15억달러에 달하고, 관련 시장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줄을 잇는 상황이어서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으로 보인다.

한편, RSA는 EMC 스토리지 기술과의 통합을 위해 현재 150여개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중에서는 시스코 장비를 대상으로 한 암호화 작업도 속해있다.

제프 헤이든 부사장은 IDC 발표를 인용해 “향후 3년간 기업들의 정보 취급량이 연 50% 이상씩 늘어날 것”이라며 “위협관리와 컴플라이언스 준수에 대한 필요성이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