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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262화 무감독 시험

기쁨조미료25 2007. 11. 15. 08:10

 

262화 무감독 시험

한동대 양필승 형제의 이야기입니다.
예전에 고향 친구들이 한동대에서
무감독 시험이 어떻게 치러지며,
시험 기간 동안 떠드는 학생이
어떻게 없을 수 있느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는 남들에게 욕먹기 싫어서
사람들이 볼 때면 양심 제도를 지키고,
아무도 보지 않을 때는 지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복학 후, 선배들과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내가 한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들은 나와 달랐습니다. 그들은 남들의 눈보다는
양심의 눈을 의식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한동대에는 그런 학생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도 그들과 같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양심을 지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너무 힘들었습니다.
내게 주어지는 불이익이 너무 싫었습니다.
나는 며칠 동안 제발 내가 양심을 지키는 일로
시험에 들지 말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은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네가 양심을 어기면서 얻었던 더러운
이익은 원래 네 것이 아니다.
네 것도 아닌 오물통에 빠진 10원짜리 동전을
얻기 위해 네 손에 더러운 오물을 묻히겠느냐?’
양심을 지킨다고 하면서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던 나는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그 다음부터 양심을 지키는 일은 힘든 일도
자랑스러워할 일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양심 제도를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양심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것은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 「하나님의 산 역사, 갈대상자」/ 김영애

 


출처 : 도형분석상담연구소
글쓴이 : doulos1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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