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조미료25
2009. 4. 3. 00:05
모로코, 유럽인 여성 선교사 5명 추방 |
자국인 기독교 개종자들이 갖는 모임 불법집회로 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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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정부가 유럽에서 온 여성 선교사 5명에 대해 모로코인 이슬람 신자들을 개종시키려고 했다는 이유로 추방했다.
이 조치에 따라 이들은 모두 스페인행 선박에 강제로 탑승하도록 조치되었다. 이들 5명 가운데 4명은 스페인사람이고 한 명은 독일 사람이다. 모로코는 북아프리카의 이슬람 국가들 가운데는 비교적 종교에 대해서는 온건하고 관용적인 나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자국인들을 개종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주류 종파인 순니파 이슬람이 아닌 시아파 이슬람에 대해서도 엄격하다.
이 사건과 관련한 내무무 대변인의 발표에 따르면 경찰이 이들 5명이 기거하는 집에 들이닥쳤을 때 현장에서는 소규모의 기독교 집회가 진행되고 있었고 현장에서는 아랍어로 된 복음비디오 등이 발견되었다.
모로코에서는 자국인들을 개종시키는 행위는 불법이다. 이 때문에 모로코에서는 자국인 기독교 개종자들이 은밀하게 갖는 집회가 불법집회로 규정되어 단속을 당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는 인근의 알제리도 마찬가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로코는 인근의 다른 이슬람국가에 비해서는 그래도 상당히 종교적으로 유연한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모로코 역시 이점을 항상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최근 소수종파인 시아파 이슬람계열과 인권단체들은 정부의 종교적 탄압에 맞서는 시위를 자주 벌이고 있다.
이같은 시위가 최근 들어서 심해지는데는 정부정책이 큰 작용을 했다. 지난 달 모로코는 시아파 이슬람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이란과 단교했다. 당시 모로코 외교부는 모로코 주재 이란 대사관이 모로코인들을 시아파로 개종시키려고 꾸준한 작업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대사관으로부터 시아파 이슬람 관련 서적과 CD 등을 받았다는 이유로 일부 학교에 대한 폐교조치도 내려졌다. (출처:매일선교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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