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조미료25
2009. 3. 28. 00:05
다르푸르 난민캠프 방화로 최소 2명 사망 |
수용시설 수백곳 파괴..유엔 "구호단체 추방조치로 100만여명 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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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다르푸르 지역의 난민캠프가 24일 방화공격을 받아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용시설 수백곳이 파괴됐다고 현지 관리들이 25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현지 관리는 "정체불명의 세력이 아부자 캠프를 불태웠다"면서 이 불로 수용시설 600곳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다르푸르에 배치된 혼성평화유지군인 `유엔-아프리카연합 임무단(UNAMID)' 관계자는 이날 방화로 4명이 다치고 2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웨스트 다르푸르주(州)의 주도인 엘 제네이나 인근에 위치한 아부자 캠프에는 다르푸르 사태 난민 270만명 가운데 1만2천명 이상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관계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명의 사람이 자정 무렵 (수용시설에)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이 불로 수용시설이 대거 파괴됐으며 현재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존 홈스 유엔 인도주의업무담당 사무차장은 수단 정부의 국제 구호단체 추방 조치로 다르푸르에서 100만명 이상이 식량과 숙소 등을 잃을 위기에 처해있다고 말했다고 CNN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수단 정부는 최근 국제형사재판소(ICC)가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 체포영장을 발부한 데 대한 보복조치로 13개 국제 구호단체들에 대한 추방명령을 내렸다.
유엔에 따르면 다르푸르 지역에서 150만명이 의료 지원에 의존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식량 지원이 필요한 사람은 110만명에 달한다. 또 마실 깨끗한 물이 필요한 사람도 100만명이나 된다.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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